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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평 단신
한국 서평 단신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 승인 2018.01.3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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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아렌트의 생각> (김선욱, 한길사)

세계적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사상을 소개하고, 우리의 정치현실에 적용한다. 현재 한국아렌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아렌트 사상의 핵심을 공동체 구성원이 각자의 의견을 서로 소통하는 것에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저자가 촛불시민혁명과 아렌트의 정치사상을 연결하는 이유다. 촛불시민혁명 외에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 등 현재 우리가 직‧간접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건들을 경유해 아렌트의 사상을 깊이 있게 소개한다.

<중세의 아름다움> (김율, 한길사)
“중세의 미적 감수성은 본래 형형색색의 개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중세는 암흑의 시대가 아니라 실로 다채로운 빛의 시대였다.” 
서양의 중세미학을 담은 책이다. 미학사에서 중세는 ‘암흑기’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있던 시대로 취급돼왔다. 이에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 위 디오니시우스, 아퀴나스, 둔스 스코투스 등 중세의 철학자이자 미학자들의 담론을 분석하고 중세 예술작품들을 살피며 당시 미학의 특징을 더듬어본다.

<지식은 과거지만 지혜는 미래다> (숀 스틸, 박수철 옮김, 이룸북)
지식에 비해 지혜는 정의내리기 어렵다. 그 어려운 것을 이 한 권의 책이 답을 내리려 한다. 저자는 지혜를 지능과 비교하면서, 공동선에 항상 적용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지혜의 본질부터 왜 그것을 추구해야 하는지까지 아리스토텔리스, 보에티우스, 아퀴나스 등을 내세워 세심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직접 실행하고 효과를 본 명상 교육법도 소개한다.

<뉴필로소퍼 2018 창간호> (뉴필로소퍼 편집부, 바다출판사)
매일의 삶을 성찰하는 생활철학잡지 <뉴필로소퍼> 한국판 창간호이다. <뉴필로소퍼>는 매호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주제 전체를 관통하는 통찰력 있는 글들을 싣는다. 본래 호주에서 발행되고 있는 뉴필로소퍼는 이제까지 자유, 행복, 노동, 여행 등을 주제로 18권의 잡지를 발행했다. 한국판 창간호 주제는 ‘커뮤니케이션, 너무 많은 접속의 시대’다.

<라플란드의 밤> (올리비에 트뤽, 김도연 옮김, 달콤한책)
눈으로 뒤덮인 아름다운 야생의 라플란드에서 펼쳐지는 스릴러물이다. 혹독하게 추운 라플란드의 겨울. 해가 뜨지 않는 40일 간의 극야가 끝나고 태양이 돌아오는 날, 사미족 순록치기 한 명이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그리고 사미족의 정체성을 담은 유물인 사미 북도 사라진다. 노르웨이 순록경찰 두 명이 순록치기 살인사건을 파헤치면서, 사건은 2차대전 직전인 1939년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점차 놀라운 진실을 발견하게 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기자인 올리비에 트뤽의 소설로 무자비한 파괴를 자행하는 현대 문명 속에서 자신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소수민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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