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자력 재앙 7년의 악몽
▲ 지진, 해일에 이어서 노심용융을 일으킨 1~3호기 원자로. 2011년 3월에 연속으로 일어난 재앙으로 일본은 여전히 멍들어 있다.인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앗아간 것은 해일이었지만,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이 인간과 경제에 미친 파장은 앞으로도 깊게, 또 길게 남을 것이다.초등학교 교실의 칠판은 여전히 글자, 숫자,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이후 모든 것이 정지된 듯하다.말라붙은 칠판지우개 한 쌍이 분필대 위에 찌그러져 있다.7년 전만 해도 아라하마(荒浜: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의 작은 어촌도시-역주) 초등학교였던 이곳 주변은, 모든 것이 해일에 휩쓸려 사라진 이후 잔인할 만큼 처참한 모습을 하고 있다.학교 옥상에서 바라본 와카바야시(若林: 센다이시를 구성하는 5개 구 중 하나-역주)에선 굴착기와 덤프트럭들이 끝없이 움직이며 모래를 쏟아 붓는 풍경만이 보일 뿐이다.이 학교 주변에 주민 2,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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