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2일, <프랑스 앵테르(France Inter)>의 아침방송 청취자들은 이상한 순간을 경험한다.주간 칼럼을 진행하는 니콜 페로니는 본인의 칼럼에서 당초 성폭력에 대해 다루기로 했으나, 10월 31일 뉴욕에서 트럭 운전자가 고의로 행인을 덮쳐 8명의 사망자와 12명의 부상자를 냈던 사건으로 인해 토픽을 변경하도록 요청받았다고 발언한다.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사회자 니콜라 드모랑(Nicolas Demorand)은 “네, 대단한 사건이었습니다.아시다시피 니콜, 실제로 충격적이었으니까요”라고 멘트를 날린다.이어 잠시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그는 “이번 칼럼에서 지적하고 싶었던 것은 ‘이 사건을 다루지 않았어야 했다’라는 것이죠? 제가 이해한 것이 맞습니까?”라고 말을 잇는다.테러 사건이 툭하면 등장하는 방송에 대한 칼럼니스트의 지적을, 사회자는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휘해 설명한다.프랑스에서 청취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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