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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에 개와 고양이를 다시 생각하다
삼복더위에 개와 고양이를 다시 생각하다
  • 이택광 | 경희대학교 교수
  • 승인 2018.07.31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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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의 철학자 옥산나 티모피바는 최근 출간한 『동물의 역사』라는 저서에서 가자지구를 가로막고 있는 장벽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새를 보면서 인간과 다른 동물의 의미를 고민하게 됐다고 고백했다.인간이 만들어놓은 장벽은 동물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물체일 뿐이다.말하자면 동물은 인간과 다른 존재이고, 이런 의미에서 이들은 인간의 이데올로기로부터 자유롭다.


자유의 존재로서 동물은 인간의 기반 자체를 구성하면서 동시에 해체한다.이런 의미에서 동물은 인간의 타자였다.아리스토텔레스에게 동물은 주인의 말을 하지 못하는 존재였다.반면 노예는 주인의 말을 할 수 있는 동물이었다.따라서 노예는 인간도 동물도 아닌 존재라고 할 수 있다.과학은 동물과 인간에 대한 고전적 구분을 해체하고 모든 인간은 동물이라는 합의를 끌어내게 됐다.유명한 칸트의 정의처럼 인간은 동물이라서 주인을 필요로 하지만, 그 주인도 결국 동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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