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짜깁기한 작품, 기존 문학 형식을 파괴한 작품, 정치 우화, 문학 위의 문학…. ‘러시아 문단의 앙팡 테리블’이라 불리는 블라디미르 소로킨이 집필한 지 20년 만에 출간한 작품 <소설>에 쏟아지는 다양한 수식어다.이 책은 문학 창작과 러시아의 파란만장한 역사와 관련해 셀 수 없이 많은 질문을 던진다.소로킨은 이 책의 제목을 그냥 <소설>이라 지으며 모호한 느낌을 준다.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의 시간적 배경도 모호하기는 마찬가지다.어림잡아 농노제가 폐지된 1861년과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1917년 사이로 볼 수 있다.이 책의 이야기는 팬에게 놀라움을 줄 수 있다.발단 부분이 뛰어난 구성으로 되어 있고, ‘러시아 영혼’이라는 전형적인 무대장치가 등장하기 때문이다.이러한 점은 이후 소로킨이 집필한 작품 <푸른 비계> <오프리추니크의 하루>(프랑스에서 이 두 작품은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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