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허영의 정원에서 ‘이맘 파트와’라는 별명을 가진 마마두 갈루와의 신앙심은 기다란 수염, 치렁거리는 옷, 긴 염주가 상징하듯이 깊고 독실하다.하지만 그는 이슬람교도에게는 거의 필수라 할 성지순례를 하지 않았다.부유하고 색을 밝히는 80대 라지 우마루는 마마두에게 성지순례를 떠날 수 있게 비행기 티켓을 주겠다고 한다.대신 마마두는 자신의 13살 난 딸 에라를 라지에게 주어야 한다.딸을 희생시킬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영향력을 잃을 것인가. 마마두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에라는 아내를 희생시킨 ‘주범’이기도 하다.아내가 에라를 낳다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마마두는 에라가 엄마의 목숨을 앗아간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늙은 남자와 약혼한 에라는 구두수선공의 손에 할례를 당한 후 성매매를 알선하는 여인숙 주인 부나에게 넘겨진다.1970년대 기니의 혁명을 배경으로 폭력, 복수, 증오, 삶과 죽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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