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빙선의 지정학
극지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여름철 북극 빙하가 눈에 띄게 감소함에 따라, 넓은 대양과 연안지대가 형성되면서 항로개척과 자원개발의 가능성이 열렸기 때문이다. 쇄빙선의 전 세계적인 증가추세에서는 극지방의 기후변화를 기회로 삼으려는 각국의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 1월 15일,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총리는 사임 몇 시간 전 1,270억 루블(약 15억 8,813만 유로, 4월 26일 기준) 수표에 서명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쇄빙선을 제작하는 ‘리더(Lider)’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것이다. 길이 200m, 너비 50m에 120mw의 추진력을 자랑하는 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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