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식민 지부’의 귀환
지난 3월 20일, 루이스 알마그로가 미주기구(OAS) 사무총장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수년간 이어진 라틴아메리카 내 냉전 기류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루과이 외무장관 출신인 알마그로는 2015년 미주기구 사령탑에 오른 이후, 미국이 역내 헤게모니를 회복하는 일에 물심양면으로 앞장서고 있다.
미주기구(OAS)는 미소 간 냉전이 극에 달한 1948년 창설됐다. 미국은 이 기구를 역내 지정학적 이익을 위해 널리 활용했다. 미주기구에는 라틴아메리카뿐 아니라, 1960~1980년대에 식민지로부터 독립한 카리브해 국가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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