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이 해체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정반대의 역사관을 구축했다. 한 편엔 신제국주의, 다른 한편엔 민족주의 역사관이 그것이다. 이는 오늘날 러시아가 자신의 침공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쓰이며 분쟁의 씨앗이 됐다. 그럼에도 양국의 역사 해석에 겹치는 유일한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공산주의 유산에 대한 거부다.
‘현공’으로 불리던 야로슬라우 1세 키이우 대공(978~1054)은 2022년에 자신의 먼 후손들이 광기 어린 동족상잔을 벌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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