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인 1964년 7월, 다시 한번 크림반도로 휴가를 떠나는 선상에서 모리스 토레즈는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1912년 7월 17일, 나는 12살 나이에 4번 갱도에서 암석 분류공으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 구절은 토레즈의 일기의 마지막 몇 페이지 중 일부가 됐다. 토레즈는 뇌졸중으로 반신불구가 된 후 소련에서 2년 반 동안 치료를 받았는데, 이때 재활운동의 일환으로 1952년 11월 25일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1) 초반에는 손이 떨려 노력이 필요했다. 첫날에 다섯 단어부터 시작해 하루에 한 문장을 완성하는 데 몇 달이 걸렸다. 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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