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끝을 알 수 없는 싸움
1989년, 이란의 최고성직자 루홀라 호메이니가 작가 살만 루슈디에게 선포한 ‘파트와(어떤 사안이 이슬람법에 저촉되는지 해석하는 권위 있는 이슬람 판결-역주)’ 때문에 소설 『The Satanic Verses 악마의 시』는 스캔들의 대상이 돼버렸다.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읽어보지도 않은 채 문제작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작가 로랑 비네에 의하면, 현실과 꿈속의 모험들이 혼재된 700페이지짜리 이 작품이 신성 모독이라 평가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좋은 소설은 경전과는 성격이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변했다. 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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