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프랑스 월간지 <뤼마니테(L’Humanité)>는 ‘공포의 땅에서 잊힌 사람들’이란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1,000개에 달하는 무덤이 똑같이 생긴 철 십자가와 함께 늘어서 있다.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시간의 무게 속에 무너져 내리는 무덤들. 이것들이 이어지는 작은 길 위에 인간의 대퇴골, 턱뼈, 두개골 가루가 조약돌과 뒤섞여 있다.”
납골당에 안치된, 비닐봉지에 담긴 유해를 보고 있노라면 이름 없는 십자가가 그나마 덜 끔찍하다는 생각이 든다. 지롱드 주에 있는 도시 카디약에 있는 ‘잊힌 자들을 위한 무덤’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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