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6일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시리아 국민들의 고충은 더욱 깊어졌다. 반면, 이 재앙은 시리아 대통령 바샤르 알아사드에게 외교적 고립을 타개할 새로운 가능성을 줬다. 설령 그가 주권의 대부분을 잃은 국가의 수장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빈곤율이 국민의 90%에 달해도, 1,200만 명이 식량 불안정에 시달려도 시리아 정권은 흔들리지 않았다. 전체 인구 2,100만 명 가운데 500만 명 가까이가 해외 난민이고, 700만 명 이상이 시리아 ‘내에서’ 강제 이주당하는 처지인데도 이 정도로 정권이 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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