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울고 있다. 판정단도 울고, 평론가도 울고, 대선 패배자를 지지하던 이들은 물론, 승리자를 지지하던 이들도 눈물을 흘렸다. 각 언론 매체에는 대선주자들로 인한 눈물의 카타르시스에 관한 논평들이 넘쳐났다. 도덕적인 고고함을 드러내는 주제였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부끄러운 일이기도 했다. 눈물을 보이는 사람은 보통 약자로 몰리지 않던가. 도전과 개척 정신을 근간으로 한 미국인들은 이런 행위를 그다지 좋게 보지 않는다.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패배한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린 민주당 지지자들의 모습도, 수개월 동안 유튜브로 퍼져 공화당 지지자들의 웃음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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