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다자주의’, 속으로는 국제 질서 장악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자리에, 서구 국가들은 국가 간 관계를 평화롭게 한다고 여겨지는 새로운 체제를 내세운다. 불명확하고 견고한 이론적 토대가 없는 이 ‘다자 질서’는 주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세계의 흐름을 장악하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외교관들의 입에서 새로운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 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에 직면하여 “국제적 규칙에 기반한 질서”(Rules Based Order, RBO)를 수호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1)
마치 파블로프의 조건 반사처럼, 서방 국가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2021년 10월, 워싱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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