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 부재의 지식사회
최근 우리 사회가 1%와 99%로 양분돼 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그러나 이 자극적인 단순화 속에서 본질적인 문제, 즉 학력에 따른 불평등 문제가 간과된다. 그리고 ‘지적인 부르주아’ 계층의 역할도 은폐된다. 그들은 최상위 1% 계층을 위해 복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자의 편에 서 있는 것처럼 연출하기를 즐긴다. ‘메리토크라시’에 기초한 이 사회 계층은 과거 귀족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이 누리는 특권을 후손들에게 넘겨주고 있다.
1957년 여름 영국의 사회학자 마이클 영은 웨일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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