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받아쓰기 시험을 보게 한다. 받아쓰기가 시작되면, 학생들 모두 같은 자세로 나란히 줄지어 앉은 채 혹 한 단어라도 놓칠까봐 고개도 들지 않고 오직 하나의 일에 집중한다. 개미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 절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정말 행복한 시간이다.
그들도 스스로 매우 중요한 일을 한다는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아이들이란 자신들의 느낌대로 행동하기 마련이지 않은가. 그러고는 모든 문장을 다 받아 적는 행복감을 누리려고 한다. 하지만 항상 행복할 수는 없다. 본문과 다른 것을 받아 적게 하면 난리가 난다. 그렇게 하기로 했다면, 최대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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