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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의 ‘후지모리 개혁’에 발목 잡힌 페루
1990년대의 ‘후지모리 개혁’에 발목 잡힌 페루
  • 로맹 미구스 l 언론인
  • 승인 2020.12.31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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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는 2021년 4월 대선을 앞두고 있지만 국민들의 기대는 크지 않다. 연이은 사임과 탄핵으로 2016년 선거 이후 무려 3번이나 대통령이 바뀌었다. 2001년 이후 당선된 4명의 대통령 가운데 3명이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됐고 나머지 1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러한 불안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2020년 11월 16일 정오를 살짝 넘긴 시점, 페루 의회는 박수갈채 속에서 투표를 마감했다. 투표 결과 우파의 프란시스코 사가스티가 국회의장직으로 선출돼 페루 공화국의 임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사가스티의 전임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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