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역사학자들은 단 한 번도, 나치 독일 점령군의 기록을 제대로 검토한 적이 없었다.’ 베른트 카스텐(Bernd Kasten, 1964~ 독일 출신의 역사학자)은 이 점에 주목하며, 독일군의 기록을 파헤쳤다. 그리고 프랑스어로 번역해 책으로 냈다.(1) 이 책에 기술된 주요 역사적 사건들은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우선, 독일 점령군은 프랑스를 지배하면서도 주요 경찰인력은 프랑스 출신으로 채우게끔 했다. 이런 조치는, 페탱 장군과 그의 부하들에게 프랑스를 스스로 다스린다는 착각을 심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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