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프랑스에서는 급진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이 연합해 권력을 쟁취했다. ‘좌파카르텔’(좌파연합)이라고 불린 그들은, 정권 초기부터 온갖 물리적 장애와 정치적·제도적·경제적 제약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가장 큰 난제는 정부의 부채와 ‘돈 장벽’(당시 좌파 정권에 적대적인 금권세력을 일컫는 표현-역주)의 집요한 저항이었다.
‘좌파카르텔’이 정권을 잡았을 무렵, 몇 가지 통계만으로도 충분히 나라의 형편을 가늠할 수 있었다. 가령 당시 프랑스의 공공부채(3,350억 프랑)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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