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문화예술협회(이사장 백현순)가 제 2회 <무향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무향춤 페스티벌'은 지난 2022년 1회 개최를 시작으로 한국전통춤을 알려왔다. 이번 축제는 24일부터 3일간 진행되며 총 24명 춤꾼이 참가한다. 이들은 자신의 춤 세계를 정립한 중견 춤꾼들로, 자신만의 해석적 역량으로 개성 있는 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남산국악당 무대에서 라이브 음악 반주로 진행된다. 남산국악당은 전통 공연물이 연행되기에 적합한 돌출무대로 춤꾼들이 선호한다. 악사들의 연주 공간도 별도로 조성되어 있다.
무향춤 페스티벌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관객들에게 전통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우리의 전통춤을 역사·문화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민족춤 축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학술 콜로키움이 함께 개최된다. 춤꾼들이 자신의 예술세계를 학술적으로 점검하고, 춤의 전승에 필요한 전통춤 담론을 구성하고자 기획됐다.
학술 콜로키움은 (사)서울국제문화예술협회가 주최하고 산하 학회인 국제문화&예술학회(회장 육정학)가 주관한다. 학술콜로키움은 전통춤의 ‘전형(典型)’ 구성에 필요한 발제를 진행하고 ‘춤의 전형과 춤의 양식’에 관해 토론한다.
‘전형’은 무형문화재 전승 현장의 중요한 화두다. 2016년 ‘무형유산의 보존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무형문화재는 “원형 보존주의 원칙‘에서 '전형 보존주의 원칙'으로 전격적으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전형’은 그 개념이 광범위하여 충분한 논의가 필요해짐에 따라 이번 콜로키움이 개최됐다.
육정한 학회장은 “이번 콜로키움의 주제가 문화적으로 상당히 흥미로운 연구관점이다"면서 "춤 작가들의 생생한 체험이 함께 논의되어 ‘전형 담론’을 구성하는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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