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식민주의자라는 잘못된 미화
프랑수아 미테랑(1916~1996)이 평생 자신의 과거를 얼마나 능숙하게 위장해 왔는지 아카이브를 살펴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는 1930년대 청년 시절의 민족주의부터 1990년대 르완다 투치족 집단 학살에 대한 책임, 그리고 불륜과 숨겨진 딸, 암에 이르기까지 숨기려 했던 것들이 밝혀지는 데 수년, 아니 수십 년이 걸렸다.
그런데도 프랑스 대통령으로서의 재임 기간(1981~ 1995)이 유독 길었던 그의 경력 중에는 이상하게도 은폐된 한 묶음이 더 남아 있다. 그것은 그의 제4공화국 시절의 정치 경력이다. 전기 작가들은 1947년부터 1957년 사이에 11개 내각에서 다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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