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남반구의 개발도상국들은 ‘글로벌 신 경제질서’를 주장하며, 계획적 산업화를 통해 빈곤을 극복하고자 했다. 그러나, 현재는 부자들이 극빈곤층에게 직접 현금을 기부하는 방식이 빈곤 극복의 대안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현 상황의 문제를 더욱 심화할 뿐이다.
페이스북 공동창립자 크리스 휴스는 2007년 회사를 떠나면서, 최근까지 자신이 모은 재산을 세상을 변혁하는 데 쓰겠다는 꿈에 부풀었다. 이미 앞서간 수많은 이들처럼, 휴스도 금세 ‘극한의 빈곤을 종식’(1)하고 싶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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