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사태의 내부적 실체
“이것은 지정학적 혁명이 아닌, 민주적 혁명이다.” 지난 8월 9일 벨라루스 대선에서 공식적으로는 80%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연임에 성공한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대통령에 맞서 승리를 주장했던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가, 8월 25일 유럽의회 화상회의에서 남긴 말이다. 벨라루스의 상황이 우크라이나와는 다르다는 얘기다. 벨라루스의 이웃 국가이기도 한 우크라이나는 2014년 당시 반정부 시위, 폭력 진압, 러시아 및 서방 국가들의 개입 등이 뒤섞이면서 이후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과 내전으로 이어진 바 있다.
구소련 지역에는 또 하나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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