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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켠 촛불] 3.사실상
[바람이 켠 촛불] 3.사실상
  • 지속가능 바람
  • 승인 2016.11.29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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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짧게 쓰라고 배웠다. 좋은 글은 간결하고 명확하고 군더더기가 없다고.

 

접속사는 뺄수록 좋다.
‘되었다’는 ‘됐다’로, ‘하였다’는 ‘했다’로 짧게 쓸 수 있다.
‘의’는 빼도 말이 된다.
피동표현은 주체를 숨기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수식어, 부사구는 가치판단이 투영되므로 지운다.
과장된 표현은 쓰지 않는다.

 

군더더기로 취급당하던 것들을 지워내면 간결한 문장이 남는다. 좋다, 읽기 편하다.

인상 깊었던 표현은 ‘사실상’이다.

“사실이면 사실인거지 사실상은 뭐냐, 기사는 명확하게 써야 하니까 쓰지 마라”

모호하다. 사실이긴 한데 사실이 아니다. 모두가 사실임을 알고 있다. 쓰지 말아야 할 표현인데, 당사자만 모르니 쓸 수밖에 없다. 박근혜씨는 사실상 탄핵상태다.

 


*이 기사는 지속가능 바람 대학생 기자단이 11월 27일부터 매일 연재하는 [바람이 켠 촛불] 기획기사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저항 중인 촛불에 동참합니다.


남경지 / 바람저널리스트 (http://baram.news / baramy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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