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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목된 달걀을 위한 기업적 변화가 계속된다
방목된 달걀을 위한 기업적 변화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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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2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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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에 가축복지는 잘 논의되지 않던 문제이다. 하지만 소비자와 다양한 시민단체, 비영리단체 등의 의견을 받아들이면서 오늘날 기업들은 가축복지를 고려하여 상품 생산을 하는 중이다. 특히 비인간적인 공장식 축산에서 벗어나 방목형 사육을 도입하는 등 기업들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triple pundit에서 2017년 1월 25일 보도했다.

 


헬만스가 말하기를, 미국에서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마요네즈와 마요네즈 드레싱이 방목된 암탉의 달걀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유닐레버(Unilever)의 산하 기업인 헬만스는 기업이 정한 ‘우리 없애기 목표’를 달성희망시간보다 3년 앞서 달성했다고 월요일에 발표했다.


헬만스는 2010년에 이러한 목표를 세웠는데, 당시 미국의 알을 낳는 닭의 2%만 방목되고 있었다. 그 수치는 2016년 9월에 7.8%까지 올랐다.

미국의 알을 낳는 닭은 대부분은 67인치 정도의 공간만 제공되는 케이지닭장에서 길러진다. 이것은 편지지(8.5x11인치)보다도 작은 크기이다. 암탉들은 날개를 필 수 없으며 둥지 틀기, 높은 곳에 앉아 있기, 토욕 등 평범한 닭의 본능적인 행동도 할 수 없다.


“헬만스가 이 목표를 처음 발표했을 때, 미국에는 달걀의 수요를 맞출 수 있는 만큼의 방목되는 암탉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고 헬만스의 마케팅 부장 러셀 릴리(Russel Lilly)가 발표한 적이 있다. “헬만스 제품에 이용되는 달걀의 개수-연당 3억 3100만개-는 저희 기업이 목표를 이루려면 공급망을 완전히 개편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헬만스는 케이지닭장과 같은 감금 시스템의 청산을 목표로 하는 기업 몇 중 하나일 뿐이다. 2016년 가축복지지수 보고서의 평가되어 있는 기업의 77%는 가축을 가두어 사육시키는 것에 대한 규율을 발표했다고 밝혀졌는데, 이것은 2015년에 72%보다는 발전된 수치이다. 벤치마크 2016은 유닐레버를 포함한 99개의 기업의 가축복지정책을 평가하는 연간 보고서의 5번째 발행물이다.

기업들이 만드는 공장식 축산 시설 청산 목표들은 생산자에게 의미 있는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축을 가두어 기르는 방식의 대안을 찾는 것은 잔인한 사육시스템을 없애는 데에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다. 기업들이 공급망에서 공장식 축산 시설을 없애겠다고 명확한 시점을 잡고 약속하면, 기업들은 “공급자들에게 동물이 더 발전된 시설에서 사육되는 시장이 생길 것이라는 자신감을 줄 수 있다.”고 가축복지지수 보고서가 밝혔다. 혁신과 규모 결과적으로 장려되고, 이는 대안책의 비용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소비자와 비영리단체들은 기업들에게 공장식 사육 시스템, 특히 암탉과 암퇘지를 가두는 우리를 없애라고 압력을 점점 더 가하는 중이다.


꽤 많은 회사들이 암탉의 공장식 축산을 공급망에서 없애기로 했는데 맥도날드, 타코벨, 파네라 브레드, 타코벨, 스타벅스, 테스코, 그리고 월마트가 여기에 포함된다. 스미스필스 푸즈(Smithfield Foods)는 암퇘지 공장식 축산 시설을 없애고 있는 기업 중에 하나이다. 국제 기업들이 정하는 목표들은 “업계에 아주 큰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보고서가 밝혔다.


비즈니스 이슈로서의 가축 복지의 중요성 증가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가축복지를 중요한 문제로 여기고 있다. 가축복지지수 보고서는 기업들의 87%가 가축복지를 비즈니스 이슈로 여긴다고 한다. 그러나 73%만 복지에 대한 약속들을 “중요한 정책 또는 관련된 문서”로 공식화했다.


하지만 더 좋은 소식이 있기도 하다. 65%는 가축복지를 위한 목표를 세웠고, 45%는 가축복지를 위한 자신들의 관리직능을 설명하기도 했다.


기업들은 가축복지에 보이는 관심을 늘리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2012년에서 2013년 사이 5%, 2013년과 2014년 사이에 2%, 그리고 2014년과 2015년 사이에 3% 증가했다고 한다. 전체 평균 또한 작년에 비해 5% 증가했다.


기업들은 또한 가축복지를 위한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조사를 받은 기업들의 65%는 작년에 이러한 목표들을 공개했다.


벤치마크 2016에서 발표한 평균은 낮지만, 일부 기업들은 1년 동안 가축복지 관리와 리포팅에 있어서 많은 발전을 했다. 이번 해 26개의 기업이 전체 6개의 기준 중 벤치마크 기준점에서 한 단계 올랐다. 카길(Cargill)과 몬델레즈 인터내셔널(Mondelēz International) 두 기업은 두 단계 올랐다고 한다.

2015년 하위 두 단계로 평가 받았던 기업 중 10개는 2016년에 적어도 한 단계씩 올라갔다. 2016년 5월에 이러한 기업들은 가축복지의 저조한 성과를 보완하라고 하는 18명의 기관조사자들이 서명한 편지를 받았는데 이것이 발전의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

 

정유아 /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 대한민국 지속가능 청소년단(SARKA) 리포터
조하린 / 바람저널리스트 (http://baram.news / baramy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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