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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 연중기획 (1) - K팝, 미국 편중에서 벗어나야 지속성 가져
창간 13주년 연중기획 (1) - K팝, 미국 편중에서 벗어나야 지속성 가져
  • 임진모 l 음악평론가
  • 승인 2021.09.30 19:0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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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 연중기획]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K-문화콘텐츠는 어디로?
총론 - 전찬일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영화평론가
팝 : 임진모 음악평론가 
영화(애니메이션 포함) :
김중기 영화평론가, 영화공간 ‘필름통’ 대표
드라마 : 김민정 중앙대학교 문창과 교수 
웹콘텐츠(웹툰, 웹소설, 웹드라마 등) : 신정아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기획위원장, 방송작가 
문학 : 유성호 한양대학교 교수, 문학평론가, 월간 ‘쿨투라’ 편집주간 
출판 : 김성신 출판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출판위원장 
게임 : 남기덕 동양대학교 게임학부 교수 
미술 : 김원숙 미학박사, 예술 비평가 
연극 : 이은경 연극평론가 
무용 : 정옥희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무용 연구자 
뮤지컬 : 최여정 문화평론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포스트코로나 콘텐츠기획단 팀장 
전통공연예술 : 한덕택 서울남산국악당 상임 예술위원 
클래식 : 전찬일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영화평론가  
오페라 : 이소영 솔오페라단 단장 
제언 – 임대근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인재학부 교수

 

BTS가 2020년 12월 온택트(On-tact)로 진행된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THE FACT MUSIC AWARDS)’에서 공연했다/출처=뉴스1

한국 대중음악계가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탄력성은 놀랍다. 아마도 세계 최고의 수준일 것이다. K팝의 선두주자인 월드스타 방탄소년단(BTS)은 지난해 10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기미를 보이자, 비대면 공연 ‘맵 오브 더 소울 원(ON:E)’을 열었다. 이 콘서트는 미국 콘서트 투어 박스오피스 집계회사 ‘투어링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191개 국가의 팬들이 유료 시청해 4,400만 달러(500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보다 앞서 6월에 개최한 BTS의 실시간 온라인 공연 ‘방방콘 더 라이브’ 역시 총 107개국의 약 66만여 명이 시청해 기네스북에 ‘가장 많은 시청자가 관람한 라이브 스트리밍 음악콘서트’로 등재됐다. 이 정도의 수요자 반응과 수익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할 때 위축은커녕 오히려 늘어난 규모다.

비대면 공연 흐름은 막강한 소셜 파워의 아이돌 스타들의 전유물이 결코 아니다. ‘트로트의 전설’ 나훈아는 2020년 추석특집 KBS의 비대면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경이로운 기획의 역동성을 시범하며, ‘가황(가요황제)’이란 타이틀과 29%의 시청률을 남겼다. 전국적 화제를 모은 이 비대면 공연은 2021년에는 심수봉으로 이어졌다.

이름이 덜 알려진 홍대 인디음악 아티스트들도 코로나에 기죽지 않고 ‘잔다리페스타’라는 50시간 논스톱 비대면 콘서트에 나섰고, 심지어 록 기타리스트들도 비대면 콘서트 흐름에 동참했다. 서울 도봉에 위치한 라이브공간 플랫폼 창동61에서 열린 ‘골든 핑거 기타 페스티벌’은 2020년 3회와 2021년 4회의 경우 언택트와 온라인을 결합한 ‘온택트’ 형식이었다. 2021년 페스티벌은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이 공연을 시청한 한 외국인은 “인디음악 아티스트들의 연주까지 비대면 공연을 개최한 것에 찬사를 보낸다”라며, 다른 나라에서는 드문 사례라고 덧붙였다. 위기를 타개하려는 한국 대중음악계의 신속한 대응은 이외에도 콘텐츠업계 전반에 걸쳐 다수 나타난다.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워진 상황 속에서, 기다림과 탄식으로 일관하지 않고 K팝 플랫폼 출시와 미디어 커머스의 진화 등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수출 지표가 말해준다. 한국 콘텐츠산업의 2020년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6.3% 늘어나 약 108억 3,0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2021년도 거뜬히 100억 달러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이동과 집합이 제한돼 세계 경제는 ‘신(新)대공황’에 들어섰다고 하지만 한국은 위기 아닌 기회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류 문화콘텐츠의 이례적 분발 덕이다. 이러니 K팝, K팝 하지 않을 수 없다.

 

BTS는 얼마나 갈까?

글로벌로 도약하는 K팝과 관련해 ‘미래의 비틀스’, ‘유튜브 시대의 비틀스’로 불리는 BTS가 단연 선두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인지도와 친화력 측면에서는 사실상 ‘독점적 존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글로벌 무대에 등장한 K팝을 ‘세계적 대중음악’으로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빌보드지는 “BTS 덕에 K팝이 영미 팝과 라틴팝의 반열에 올랐다”라고 공공연히 쓰고 있다. 정말 그럴까?

약간은 과장이다. K팝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우뚝 선 장르가 되려면 우선 관련 가수들이 ‘한 무리’를 이뤄야 한다. 1960년대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 1960년대 중반의 문화현상)은 비틀스가 주도했으며, 롤링 스톤스, 더 후, 홀리스 등 무수한 영국 밴드들이 줄을 이었다. 1999년 세기말을 장식한 라틴팝 역시 리키 마틴, 제니퍼 로페즈, 산타나 등 다수의 스타들이 활약했다. 우리도 BTS 외에 걸그룹 블랙핑크와 무려 23명이나 되는 다국적 보이그룹 NCT를 들어 글로벌 장르로서의 정당성을 주장한다.

블랙핑크의 경우 빌보드의 찬사대로 ‘미국의 K팝 상자를 깨고 나올 가장 최신의, 또 가장 큰 희망을 대변’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들의 음악은 국내에서는 2NE1의 새로운 버전에 불과할지 모른다. 그러나, 외국인들에게는 확실히 개성과 매력이 있다. 그들의 파괴력도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BTS와의 차이는 적지 않다. 국제적 지명도에서 특히 그렇다.

BTS는 우리의 꿈을 실현했다. 한국의 음악관계자들은 1990년대 후반까지도 사석에서 “우리가 죽기 전까지 우리의 가수와 노래가 빌보드 (싱글)차트에 등장할까?”라는 자문에 부정적으로 자답하곤 했다. 2009년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딱 한 주 싱글 차트에 등장할 때만 해도 그 꿈은 요원해 보였다. BTS는 2017년 ‘DNA’로 싱글 차트에 등장했고, 이듬해 ‘Fake Love’로 싱글 차트 톱10에 올랐다. 그리고 2020년에는 ‘Dynamite’로 마침내 꼭대기, 차트 정상에 올랐다. 아무리 빌보드의 위세가 전 같지 않더라도 이는 세기적 쾌거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그들은 1년간 넘버원 송을 5곡이나 수확했다. 한국어로 노래한 ‘Life goes on’, ‘Savage love’의 리믹스, 9주간 스매시 히트를 기록한 ‘Butter’, ‘Permission to dance’가 모두 1위에 등극했다.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여기서 주변인들의 회의적 질문이 어김없이 날아든다. “왜 BTS의 노래가 빌보드를 정복하는 건가. 나는 솔직히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사실 현재의 BTS 인베이전은 수작(秀作), 작품성의 힘이라고 여기지 않는 사람도 많다. 이전의 ‘쩔어’, ‘봄날’, ‘피 땀 눈물’, ‘DNA’에 비해 촉과 날이 무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BTS 팬들은 나름 아쉬운 측면이 있지만, 현재 미국 청년층의 보편적 감수성에 맞추기 위해 BTS 특유의 ‘각’을 낮춘 것이라고 응수한다.

그러나, BTS가 데뷔 이래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메시지’다. 헝클어진 시대, 시름 하는 젊은 세대를 향해 같은 높이에서 건네는 위로다. ‘Permission to dance’의 경우 장애인들을 위해 수화 동작을 동영상에 구현하고 ‘춤추는 데 허락이 필요한가?’라는 의도를 곡에 담은 것은 실로 절묘했다.

 

K팝의 글로벌 정착 여부는 팬덤에 달려있다

BTS가 가공할 퍼포먼스 외에 전 세계의 ‘아미 팬덤’을 신속하게 증식시킨 힘이 이것, ‘시대반영 메시지’에 있다. 각 나라 문화원에는 2017년부터 BTS 노랫말을 해석하기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는 신청자들이 폭주했다. 결국 그들이 북미 시장을 성공적으로 접수한 것은 ‘까다롭다’는 미국의 앵글로색슨 층의 팬덤이 형성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Dynamite’와 ‘Butter’는 그들을 포함한 미국 사회의 청소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법한 메시지와 언어(영어)로 구성했다.

‘BTS 마니아’가 쉬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은 BTS의 팬덤 아미가 앵글로색슨 청소년들까지 파고든, 그 확산의 기세에 주목한다. 대개 장수하는 가수나 그룹은 확고한 팬덤 덕분인 경우가 많다. BTS가 팬덤을 늘리고 심지어 대물림을 위해서는 이제부터는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결정적인’ 곡, 미국 팝계의 언어로 ‘Great song’을 내놓아야 한다. 앞으로 3년이 관건이다. 어쩔 수 없이 포스트 코로나 K팝의 열쇠를 쥔 주역은 BTS다.

BTS가 K팝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그 기간에 기회를 선점한 블랙핑크나 NCT 외에 유망주들인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 ‘에이티즈’, ‘T1419’와 걸그룹 ‘오마이걸’,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 아바타 멤버가 공존 소통하는 ‘에스파’ 등이 서둘러 국제적 지명도의 상승을 꾀해야 한다. 이 ‘클러스터(Cluster; 무리)화’ 작업이 더디면 K팝도 어려워질 수 있다.

여기서 잠깐, ‘에스파’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이라는 최선 트렌드의 결과물로 국제적 비상을 겨냥 중인 걸그룹이다. 이 같은 메타버스와 K팝의 융합의 흐름에 대표적 기획사들인 하이브, SM, JYP 등의 준비와 투자가 전혀 처지지 않기에, ‘포스트 코로나’ 이후 K팝이 더 성장할 것을 내다보는 사람도 많다.

 

아이돌 음악과 아시아에 집중해야

K팝의 존속 가능 기간과 강도를 얘기할 때 따라붙는 논점들이 있다. 하나는 다양성 문제다. 과연 춤, 비주얼, 스타마케팅을 내건 아이돌 가수만으로 K팝이 ‘롱런’할 수 있을지다. 이는 ‘아이돌’이란 표현이 등장한 1990년대 후반부터 동반한 케케묵은 주제인데 지금도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아이돌 댄스 외에 록, 재즈, 국악, 포크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들이 동행해야 K팝이 오래간다는 주장과 오히려 아이돌 음악에 더욱 에너지를 집중해 글로벌 방점을 찍는 게 바람직하다는 시선이 충돌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 국악 퓨전 팀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가 웅변하듯 아이돌 음악이 확고한 상황에서 참신함을 지닌 타 장르가 그 대비 속에서 부각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는 논리로, 장르의 평등한 해외 진출을 전제한 전자의 주장보다 적어도 음악업계 실제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더 지지를 얻고 있다. 팬덤의 확산 기조는 한류 K팝의 역사가 20년에 달하지만 구미 관객들에게는 5년 안팎의 ‘섬씽 뉴’이며 우리가 우려하는 만큼 ‘물릴’ 단계는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K팝의 공략 거점이다. K팝은 초기 아시아를 발판으로 성장했지만, 2010년대부터는 오로지 유럽과 미국, 그 중에서도 미국 시장만 입에 올리고 있다. 미국을 향한 동경과 선망이, ‘미국에 가야 세계에서 뜨는 것’이라는 인식을 낳았고 그 결과 K팝 가수들의 해외 진출이 미국에 편중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K팝이 지속되려면, 아시아 시장에서 견고한 위치를 가져야 한다.

세계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는 ‘가난한 약소국들의 땅’이란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20년 동안 아시아의 위상이 높아졌다. 2018년 아시아의 GDP(국내총생산)는 세계 20% 수준에서 15년 만에 약 42%로 2배 이상 성장했다. 한류의 원조 지역이자 미래의 성장엔진인 아시아를 등한시하는 것은 시대착오일 수 있다. 우리가 시선을 북미로 돌리면서, 중국과 일본에서는 반(反)한류, 혐(嫌)한류의 물결마저 조성됐다.

K팝과 한국콘텐츠의 미래에 불길한 조짐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미국 이상으로 아시아를 무대로 한 공연과 현지화에 노력해야 한다. 확실히 뭐든지 쏠리면 문제가 생긴다. 포스트 코로나로 공연과 행사에 대한 요구가 폭발할 경우 우리 전체 음악계의 무대는 극동, 동남아, 중동지역이다. 코로나 이후 K팝의 향방은 과연 BTS를 비롯한 아이돌 가수들이 대중성을 지키면서 실험적이고도 매력적인 곡을 내놓을 수 있을지, 팬덤 확산이 지속 가능할지, 공략지역의 배분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달려있다. 

위기는 외부의 위협이나 환경변화에서 오는 게 아니라, 우리 내부에서 나온다. 이 사실을 되새겨야 할 시점이다. 

 

 

글·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고려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경향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한 뒤 1991년부터 음악평론가로 30년째 활동 중이다. MBC 라디오 <뮤직스페셜>과 tbs <임진모의 마이웨이>를 진행했으며 현재 MBC FM <배철수 음악캠프>에 게스트로 고정 출연하고 있다. 2021년 1월부터는 매일 MBC 라디오에서 <유행가, 시대를 노래하다>를 진행 중이다. 2011년 제5회 다산대상 문화예술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음악 웹진 <이즘>(www.izm.co.kr)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올해의 신간 『국가가 위기다. 나라 노래의 시련』(2021)을 위시해 『한국인의 팝송 100』(2018) 『팝, 경제를 노래하다』(2014) 『가수를 말하다』(20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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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필 2021-10-01 18:38:16
동남아의 경우에도 우리가 신경 써 주기가 힘든 것이, 거기도 중국처럼 저작권 인식이 미비해서 음반과 음원 수익을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나마 그곳은 중국과 달리 내년부턴 공연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텐데, 음반 음원 수익이 시원치 않은데 어떻게 공연을 자주 가줍니까. 우리나라도 당장 2000년대 초반까지 저작권 인식이 미비해서 해외 뮤지션들의 내한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동안 아시아 시장에 얼마나 많이 노력을 했는데요. 그런데 돌아오는건 한한령과 혐한이었고, 돈이라도 되면 모르겠는데 돈도 그닥 안되니까 미국으로 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전세계 음악시장을 미국이 장악하고 있는데, 왜 미국 편중에서 벗어나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 먹히면 전세계에서도 먹힙니다.

황순필 2021-10-01 18:19:38
마지막 문단 때문에 기사에 전혀 공감이 되질 않네요. 특히 중국은 당장 손절해야 하는 시장인데요? 안그래도 한한령 때문에 뭘 할 수가 없는데, 중국 공산당의 대대적인 문화 탄압으로 이젠 미래가 없는 곳입니다. 중국 시장이 엄청 큰 것 같지만, 최근 기사를 보면 각 엔터사의 전체 매출 중 중국시장의 비중이 한자리수라더군요. 공연도 못가는데 저작권 인식의 미비로 구매력조차 시원치 않다는 겁니다. 여기에다 중국의 문화공정과 중국인 아이돌들의 먹튀 행위까지 고려해 봤을때, 중국 시장은 당장 버려야 할 곳이고, 실제 종사자들의 의견도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일본 시장도, 그러면 저들이 원하는 대로 역사 문제에서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야 한다는 말인데, 그럴 가치가 있나요? 그럴바에는 그냥 미국 가는게 더 이득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