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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쿠르드, 한국, 유럽, 중남미... “친구여, 우리는 형제다!”
튀르키예, 쿠르드, 한국, 유럽, 중남미... “친구여, 우리는 형제다!”
  • 성일권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발행인
  • 승인 2024.06.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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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포루스 해협에서 국제평화연대를 고민하다

이스탄불 출장을 다녀온다고 하니, 몇몇 지인들은 걱정 반 농담 반으로 “유혹적인 쿠르드 집시여인들을 경계하라”, “쿠르드 테러리스트를 조심하라”라고 일러준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멋진 쿠르드인들과 ‘흥겨운’ 춤을 추었고, 집시 여인이나 테러리스트들을 만나지는 못했다.

지난 5월 24~25일 이스탄불에서 창간 70주년을 기념하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이하 르디플로) 발행인 연례 모임을 다녀온 뒤 스마트폰의 사진들을 넘기면서 이스탄불에서의 낮과 밤을 떠올려본다.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점심시간에도 토론은 계속되었다)이나 진행된 열띤 토론, 로마 문명과 오스만 문명이 모자이크된 이스탄불 시내의 산책, 시내 곳곳에서 밤낮으로 마주친 길 강아지와 고양이들의 나긋한 표정, 그리고 유럽과 아시아를 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의 선상 파티와 멋진 사람들과의 ‘살가운’ 춤….

르디플로 튀르키예판이 주최한 연례 편집회의가 튀르키예 언론인협회 프레스 박물관에서 세계 30여 개 국제판 발행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튀르키예는 그리스·로마신화의 배경이기도 하고, 로마 문명과 이슬람 문명의 교차 지역이며 유럽과 아시아의 공존 공간이어서 필자는 마치 신화와 역사, 지정학의 산증인이 된 것 같아 출발 전부터 가슴이 쿵쿵거렸다.

이스탄불 직항 대신에 두바이 경유 티켓을 구입한 덕택에, 7시간 정도의 체류 시간을 이용해 최첨단 현대도시로 꼽히는 두바이 시내를 둘러볼 수 있었다. 유목민 베두인인들이 세운 아랍에미리트 연합국은 두바이, 아부바디 등 7개의 토후국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들은 서로 다른 군주가 통치하며 이 군주 중 1명이 전체의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독특한 정치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아랍에미리트는 세계 6위의 석유 매장량, 세계 7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바탕으로 교육, 복지, 도시 디자인, 인프라 건설확충에 막강한 돈을 쏟아부어, 특히 최근엔 관광업과 금융업의 중심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막의 동굴이나 움막집에서 떠돌이 생활하던 유목민 출신의 베두인 부족들이 석유 쓰나미로 졸지에 부유한 국가가 되어, 돈벼락을 맞은 토착민 140만 명이 780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을 건설노동자, 청소부, 가정부, 안전요원 등으로 부리는 현실을 직접 목격하니 오일머니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된다.

아랍에미리트 국민들은 모든 교육을 무료로 받고, 취업을 하면 평균 1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으며, 결혼하면 결혼 축하금에 결혼 유지금까지 수천만 원을 받지만, 젊은이들은 공부나 일하기를 꺼린다. 반면에 인근 빈국에서 건너온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부분 100만 원 이하의 적은 돈을 받으며 이곳 사람들이 꺼리는 일을 하고 있다. 두바이 알시프의 구시가지 올드타운 인근의 고층빌딩 공사현장에서는 허름한 옷차림의 노동자들이 바삐 움직이고, 그 옆으로 하얀 전통의상을 입은 베두인인 가족이 유유히 지나고 있다. 마치 팍스 로마나시대의 로마 풍경을 보는 듯했다. 로마인들이 안락한 생활을 위해 자신들보다 훨씬 더 많은 외국인 노예들을 부리며 온갖 사치를 누렸지만, 결국에는 무너지지 않았던가? 아랍에미리트의 영광이 오래가길 바라면서도 왠지 거드름 피우는 베두인 사람들이 로마인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우리도 베두인 사람들처럼 살려면, 대통령의 말씀대로 동해 밑을 얼마나 파야 할까?

 

유럽과 아시아를 가르는 보스포루스 해협, 금세라도 제우스와 헤라, 이오가 튀어나올 것 같다.

극우로 선회하는 ‘유사’민주주의국가들

이스탄불의 첫날 밤엔 잠이 오지 않아 호텔 인근의 동네를 몇 바퀴 돌고, 인근 보스포루스 해협의 산책길을 걸으며 이곳에서 사랑싸움을 벌인 그리스 신화 속의 제우스와 헤라를 떠올렸다. 밤안개가 해협을 휘감으면서, 산책로의 의자에 앉아 그리스의 주신(主神) 제우스가 이곳에서 아름다운 이오와 바람을 피우다가 눈치 빠른 아내 헤라의 발걸음 소리에 깜짝 놀라, 암소로 변신시킨 이오가 금세라도 잔잔한 물결을 뚫고 튀어오를 것만 같아 한참 동안 잔잔한 바닷물결의 물망에 빠졌다.

해협에 맞닿은 아시아와 유럽의 해안을 바라보면서 혼돈의 국제사회를 이끄는 현실 속의 제우스는 누구이고, 그에 맞서는 헤라 역은 누구이며, 두 신들의 보이지 않은 다툼 속에 이리저리 쫓기는 이오는 누구일까 생각해 봤다.

해마다 르디플로 본사 및 국제판 발행인이 모이는 연례회의의 올해 행사에는 르디플로 창간 70주년과 맞물려 각 대륙의 거의 모든 발행인이 참여했다. 회의 첫날, 8시간 진행된 편집회의에서 튀르키예는 물론, 우크라이나, 러시아, 이스라엘, 미국과 중국, 일본과 한국, 그리고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네덜란드 등 많은 국가들의 우경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참석자의 발언을 경청하는 프랑스어판의 안세실 로베르 국제이사, 브누아 브레빌 프랑스어판 발행인, 튀르키예판의 아이쿠트 퀴추카야 발행인(왼쪽부터). 

브누아 브레빌 프랑스어판 발행인은 기조연설을 통해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불고 있는 극우 바람을 소개하고, 그 요인을 진단했다. 냉전 이후 미국의 독주로 인해 국가들마다 미국식 신자유주의 정책, 즉 국제기구와 국제 및 사회연대의 가치를 무시한 채 오로지 ‘돈’만을 최우선시하는 이기주의적 경제 ·사회정책을 주요 어젠다로 채택하면서 지구적 우경화 현상이 일어났고, 최근 벌어진 두 전쟁 이후 경제난, 실업난, 이민자 급증 등 가중된 불안심리가 극우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참석자들은 또 기후 온난화, 환경오염, 기아, 도시화, 농촌 인구소멸, 이민, 인권, 제노사이드, 소수민족의 소멸 등 지구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유엔(UN) 같은 국제기구는 강대국들의 극단적 이기주의에 휘둘려 어떠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레빌 발행인이 우려한 대로, 6월 6~9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극우 성향 정당들이 대거 급부상했다. 유럽의회는 유럽연합(EU) 입법기관으로, 향후 유럽의 극단적 우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투표 결과,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주요 국가에서 극우 성향 정당들이 약진했다. 프랑스의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은 약 32%의 득표를 얻어 단일 정당으로는 최초로 30% 이상 득표율을 기록했다. 집권 여당인 ‘르네상스당(RE)’은 15% 득표율에 그쳤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선거 직후 의회 해산을 선포하고 6월 30일에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극우 정당이 승리할 경우 그의 리더십은 크게 흔들릴 수 있어 오히려 조기 총선이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극우 정치세력의 급부상에 대한 근원적인 원인은 유권자를 배제한, 각국 정부의 비정상적 정책에 있다고 르디플로 발행인들의 상당수는 입을 모았다. 수년째 지속되어온 ‘명분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제노사이드를 저지르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대량 학살에도 아랑곳없는 이스라엘 지지, 이에 더해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이민자 증가, 경제난과 실업난, 사회정책 후퇴에 따른 유권자들의 분노가 극우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세계 정치를 쥐락펴락하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편 가르기식 우경화도 극우 세력의 급부상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자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에 ‘맹종’할 것을 요구하며,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그리고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를 정당성 없는 이스라엘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휘말리게 함으로써 각국에 호전적인 분노와 증오를 부채질하고 있다. 유엔이나 유럽연합(EU) 같은 국제기구는 지금과 같은 신냉전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을 보여주고 있다.

필자의 자리 왼쪽 편에는 이곳에 오기 전부터 몇몇 지인이 ‘데인저러스(dangerous)’ 하다고 경고한 쿠르드 여인이 그의 쿠르드 동료들과 함께 앉아, 필자의 호기심을 한껏 자극했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절대 먼저 말을 걸지 않는 필자는 단순히 눈인사만 건넸는데, 쿠르드 여인은 잠시 쉬는 시간에 거침없이 내게 질문을 던졌다. 아주 유창한 프랑스어로 말이다. 첫 마디부터 ‘반말(tutoyer)’로 마치 친한 친구에게 말하듯 친숙하게 말을 걸어왔다. 여기서는 프랑스어를 생략하고 그냥 우리말로 옮겨 본다.

“너, 한국인이지. 요즘 한국은 북한과 어떻게 지내?”

“그럭저럭 지내.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넌 쿠르드인 맞지?”

“당연하지. 나는 나잔드야. 쿠르드어판에서 일하고 있어. 여기 내 동료들이야.” 

우리는 이렇게 간단한 인사를 했고, 속개된 회의에 집중했다. 프랑스어판 발행인 브누아 브레빌의 매끈한 프랑스어도 너무 빨라 쫓아가기 힘든데, 각 대륙에서 온 발행인들의 ‘유사’ 프랑스어를 알아듣기란 쉽지 않아 휴대폰 녹음을 하다가, 노트에 깔끔하게 정리하는 나잔드의 필기 실력에 깜짝 놀랐다.

 

튀르키예인들과 쿠르드인들의 상충적인 공존

토론은 계속 이어졌다. “권력자들은 자신들의 권력 강화를 위해 스스로 국가이성의 총합이 되어 국민들의 삶과 의식을 옥죄이고 있다. 권력자들은 자신들을 비판하고 조언하는 의견들에 더 이상 귀 기울이지 않는다. 민주주의적인 절차인 투표를 거쳐 권력을 잡았지만, 권력자들은 정작 민주주의에 관심이 없다.”

“악이 더 큰 악을 불러오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반민주적인 권력은 계속 유지되고 강화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임기가 지난 5월 20일 끝났어야 했지만, 러시아 침공으로 발령한 계엄령을 근거로 대선을 치르지 않으며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5월, 전쟁 분위기에 편승해 5선에 성공했고, 역대 이스라엘 최장 임기를 기록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호전적인 전쟁 분위기로 자신의 실정을 무마하고 있다.”

“대선을 몇 달 앞둔 미국의 유력후보인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전략에도 ‘전쟁 메뉴’는 빠지지 않는다. 두 전쟁을 부추기고 지원한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를 의식해 뒤로 빠진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즉각 전쟁 중지에 나서겠다고 자신하지만, 선거용 레토릭일 가능성이 높다.”

“냉전 이후 미국은 세계 제1위의 무기 수출, 분쟁 확대, 그리고 민감한 분야에서의 국제 갈등을 제멋대로 증폭시켜온 게 사실이다.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신뢰도가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지만, 강대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싶어 군사, 경제적으로 이웃 나라를 무리하게 압박한다.”

“미국의 방산업계가 사상 최고의 호황을 맞고 있다. 우크라이나·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유럽 국가들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이 국방력 강화 및 우방국 지원을 위해 무기 수요 늘리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선상파티에서 발언하는 안세실 로베르 프랑스어판 국제이사.

 

“친구여! 우리는 형제다”, “평화를 위해!”

마라톤 회의가 끝난 뒤 선상 디너 파티를 하는데, 튀르키예판의 발행인 아이쿠트 퀴추카야(Aykut Küçükkaya)가 필자를 포옹한 뒤, “친구여! 우리는 형제다”라며 쿠르드어판의 나잔드와 그의 남자 동료 빌랄을 내 옆자리로 부른다. 튀르키예의 쿠르드족 탄압이 날로 심하고, 튀르키예내 2,000만 명에 달하는 쿠르드족들이 정치적, 문화적 권리를 요구하고 있고, 쿠르드 무장조직이 간헐적인 테러를 벌이는 상황에서 튀르키예판 발행인 그리고 쿠르드어판 발행인과 나란히 자리를 같이할 수 있다는 게 묘한 기분을 준다. 우선, 우리는 “평화를 위해!”라며 잔을 높이 들었다. 필자는 둘을 바라보며, “서로 친해?”라고 1차원적 질문을 던졌다. 둘은 서로 포옹하며, “당연하지”라며 웃었다.

나잔드는 “튀르키예의 일반 국민들은 서로 다른 민족이나 인종과 사이좋게 지내지만, 정치권은 서로에 대한 증오를 내세운다”라고 지적했다. 제네바에서 통역 및 번역가로 활동하는 그녀는 쿠르드어는 물론이고, 튀르키예어, 프랑스어, 영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등 6개 언어를 자유자재로 말하는 다중언어 사용자이지만, 쿠르드어로 말하고 필기할 때가 가장 편하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당국의 간섭을 피해, 독일 뒤셀도르프에 서버를 두고 있는 쿠르드어판은 유럽 각지에서 활동하는 번역자와 필자의 재능기부로 운영되고 있으며, 르디플로 프랑스 본사가 재정 지원하는 연대자금을 연간 2~3만 유로씩 받고 있다.

그녀에 따르면 쿠르드족은 튀르키예, 이란, 이라크, 시리아 등에 4,500만 명이 분산되어 거주하는 산악 민족이며, 특히 튀르키예에 가장 많은 2,000만 명이 살고 있다. 민족 국가가 아직 건국되지 않은 소수민족 중에서 인구수가 가장 많은 편이다. 이라크 북서부 유전지대에 쿠르드의 자치 국가형태가 존재하지만, 유전에 욕심을 내는 이라크 정부의 압박을 받고 있다.

쿠르드족들은 튀르키예인들과 오랜 기간 공존하면서 살아온 까닭에 사실상 외모나 문화적으로 둘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러니한 것은 먼저 이곳에 거주하던 쿠르드족들의 터전을 빼앗은 오스만 튀르키예인들이 로마제국의 비잔틴 문명을 무너뜨린 뒤 지배자로 나섰다는 점이다. 튀르키예내 쿠르드인들은 차별로 인해 상대적으로 어렵게 살고 있다. 신은 베두인족처럼 쿠르드족에게는 왜 석유 황금을 안겨주지 않았을까?

 

쿠르드어판 발행인 나잔드가 흥겨운 춤을 리드하고 있다.

선상에는 재즈와 튀르키예 음악의 선율이 흘러나오고, 칵테일 한잔의 취기에 밀려 르디플로 참석자 모두가 손과 손을 잡고 ‘국제연대’의 춤을 추었다. 몸치인 필자를 제외한 모두가 유연하게 춤을 잘 추었지만, 단연 돋보이는 것은 참석자 모두를 즐겁게 하는 리듬감 있는 빠른 스텝과 격렬한 허리 놀림을 내세운 쿠르드어판 동료들의 흥겨운 춤이었다. 모진 환경 속에서도 국가주의의 노예가 되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의 방랑인으로 쾌활함을 잃지 않으며 살고 있는 쿠르드인들이야말로 진정한 코스모폴리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손에 손을 잡고, 르디플로 국제판의 연대를 다짐하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2025년 연례 모임은 파리에서 열린다.

 

 

글·성일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 발행인. 일간 신문 기자로 10여 년 활동하다가 지적 한계를 느껴 파리로 건너가 유럽 정치사상 연구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2008년 10월 국제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www.ilemonde.com)을 창간해, 지금까지 발행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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