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 부룬디 수도 부줌부라에서 열린 피에르 은쿠룬지자 대통령의 두 번째(임기 5년) 취임식에는 국가원수로는 유일하게 르완다공화국 대통령 폴 카가메가 참석했다.과거 벨기에의 식민지로, 종종 ‘이란성 쌍둥이’로 불리는 이 두 국가는 투치족(르완다 국민의 대다수)과 후투족(부룬디 국민의 대다수) 간에 긴장과 유혈사태로 점철된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하지만 국경 양쪽에서 불거지는 문제와 이에 대한 대응책은 서로 달랐다.
1994년의 투치족 대학살 사태 1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르완다애국전선(RPF)이 르완다를 통치하고 있다.국가 정체성 확립에 고심하던 RPF는 즉각 국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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