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백인’, ‘인디언’, ‘동양인’…. 미국 정부가 200여 년 전부터 국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실시해온 인구조사(센서스)에서는 응답자가 자신의 ‘인종’을 의무적으로 선택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차별방지 정책을 위한 도구가 돼야 할 인종조사가, 오히려 각 국민을 특정 정체성에 국한하거나, 인종구별을 정당화할 위험을 지니고 있다.
오는 2020년, 미국 역사상 23번째로 국내 거주자에 대한 대규모 인구조사(센서스)가 실시될 예정이다. 10년 만에 치러질 이번 조사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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