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갑자기 일어났다. 부옇던 베네치아 운하 수질이 맑아졌다. 보통 때의 베네치아라면 사람들과 크루즈선으로 북적였겠지만,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다.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19의 여파로 세상이 조용해지자 사람들은 통제되지 않던 관광으로 인해 발생했던 엄청난 결과들, 또 그 관광이 사라짐으로써 발생한 결과들을 각각 보게 됐다. 그리고 지구를 덜 파괴하는 활동으로 여가를 즐기는 세상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적(敵)은 바로 ‘대중관광’이었다!
귀족자제는 ‘그랜드 투어’, 노동자는 ‘사회적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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