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magasin)과 매거진(magazine)의 모호한 경계
두 세기 동안 시장경제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인간, 즉 소비자를 만들어 냈다. 그렇다면 몇 가지 필수품들만 소유하며 자급자족에 의존하던 18세기의 가정들은 어떻게 수천 가지 물건들을 축적하는 창고고 변하게 되었을까?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철저히 소비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야 했고 여기에 언론 매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소비의 역사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상품 이미지의 확산과정’이라 할 수 있다. 19세기 이후 대량생산되는 상품의 이미지는 인류의 상상력을 정복하기 시작했다. 신문, 매거진, 카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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