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게 기름야자수 밭이 펼쳐져 있고, 300여 채의 파란 비닐하우스 가옥이 자리잡고 있다.벌레들은 윙윙거리며 날아다니고, 대기는 물에 젖은 듯 축축하다.악취가 진동하는 가운데 말라리아가 기승을 부린다.아이와 노인은 눈에 띄게 많다.녹록지 않은 저들의 삶이 느껴진다.킁킁거리며 콧등을 찌푸린 한 여성 농부는 미겔 파쿠세라는 이름을 하나 꺼낸다.“돈으로 산을 옮겨놓는 세력가예요. 우리에게는 두려움의 존재죠.”
미겔 파쿠세는 온두라스를 움직이는 소수 집권층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온두라스 북동쪽 카리브 해안에 위치한 바스아구안을 다스리는 ‘영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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