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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혼종·공생, 이것이 정체성이다
정복·혼종·공생, 이것이 정체성이다
  • 에르네스토 사바토
  • 승인 2011.09.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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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소설 <영웅과 무덤>(1961)의 저자, 아르헨티나 작가 에르네스토 사바토가 향년 99살로 지난 4월 30일 사망했다.원자물리학자였던 그는,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이후 문학과 정치에 헌신하기 위해 연구를 중단했다.특히 아르헨티나 군부독재(1976~83)의 범죄와 관련해 실종자진상조사국가위원회(CONADEP)를 이끌었다.1991년 11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미국 ‘발견’ 500주년 전날, 남미의 정체성에 관한 글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에 기고했다.

이전 원주민 문화의 존재를 부정한 채, 미국의 ‘발견’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마치 유럽 중심적 시각으로 얘기하는 것처럼 보여 건방지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하지만 유럽인들이 미국의 발견 이전엔 원주민 문화를 알지 못했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사정이 달라진다.미국의 발견에 경멸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과도한 자부심일 뿐이다.당시 탁월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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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네스토 사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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