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아이웨이웨이, 파국으로서 레디메이드
아이웨이웨이, 파국으로서 레디메이드
  • 방혜진
  • 승인 2011.10.10 1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미술의 역사가 미술관의 제도와 권력에 대한 저항에서 출발했다면, 현대미술이 다시금 화려하고 온화한 미술관에 안착한 것도 이미 오래전 일이다.이 와중에 자본과 권력에 대한 ‘비판의 제스처’는 습관처럼 남아 이제는 가장 고루한 클리셰가 됐는데, 비판의 제스처를 통해 도리어 자본과 긴밀히 결탁하며 큰 수혜를 입는 가면무도회 속에서 아이웨이웨이의 육중한 존재감은 도드라져 보일 수밖에 없다.말하자면, 그는 예술의 장을 삶으로 옮겨놓고 예술과 삶이 하나임을 실제 삶과 작품으로 입증하는 보기 드문 아티스트다.신화화가 너무도 빈번히, 그리고 열광적으로 일어나는 미술계에서 또 다른 ‘신화 만들기’의 함정에 빠지지 않게 신중을 기해도, 그의 위상이 특수하다는 사실만은 부인할 수 없다.

현대미술 신화화를 넘어서는 위상

그에 대한 전세계, 특히 서구 미술계의 열광적 관심은 올해 초 그가 중국 정부에 의... ...
  • 무료회원 공개 기사입니다. 간단한 회원가입 후 해당 기사의 글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정기구독을 하시면, 유료 독자님에게만 서비스되는 월간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어판을 받아보시고, 동시에 온라인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 전용 유료독자님에게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의 온라인 기사들이 제공됩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방혜진
방혜진 info@ilemon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