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대설, 동지와 소한
살면서 사계절의 변화를 체감하게 된 지 십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 사십대 중반까지는 서울에 살았기에, 그 변화의 미세함을 깨닫지 못했다. 그러다가 가족들과 반쯤 농촌지역인 용인시 고기리로 이사한 후에야 그 변화를 체감했다. 매일 아침 문밖에 나서면 바로 느낄 수 있다. 마당에서 키우는 반려견 쫑이와 함께 산책을 나서면, 주변의 숲과 밭과 논에서 자라는 식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렇게 나의 농촌 다큐멘터리가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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