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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성의 독점, ‘국가’라는 야누스
보편성의 독점, ‘국가’라는 야누스
  • 피에르 부르디외
  • 승인 2012.01.06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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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디외식 국가의 우화
각국이, 특히 유럽 국가들이 초국적 기구들에 재정 주권을 넘겨주고 있는 이때, 역사사회학은 통합의 과정이란 곧 폭력과 박탈의 과정임을 보여준다.

국가의 형성 과정을 묘사하는 일은 하나의 사회적 장(場·champs), 혹은 전체 사회-세계의 내부에서 상대적으로 자율성을 갖는 소우주의 형성 과정을 묘사하는 것과 같다.이 장 안에서는 ‘합법적 정치 게임’이라는 특별한 게임이 펼쳐진다.의회의 발명을 예로 들어보자. 이곳에서는 이익 집단들을 대립시키는 문제들에 대해 일정한 형식과 규칙 속에서 공식 토론을 벌인다.마르크스는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일에 주목했다.의회는 극장이라는 메타포, 합의의 연극화를 통해 무대 뒤에서 배우들을 조정하는 사람들을 은폐한다.본래의 목적, 실질적 권력은 다른 곳에 있다.국가의 기원을 밝히는 일은 정치가 일정한 형식 속에서 수행되고, 상징되고, 연출되는 장의 기원을 밝히는 것과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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