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호 구매하기
한화큐셀, 3.2조 투자해 美 최대 태양광 공장 조성
한화큐셀, 3.2조 투자해 美 최대 태양광 공장 조성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3.01.11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3조 2천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11일 밝혔다.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으로 신재생 에너지 기업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북미 태양광시장 공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솔루션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2023 신년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한다. 내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각각 연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생산하는 공장을 따로 신설할 예정이다.

이는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 5단계 가운데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하겠다는 의미다.

카터스빌은 조지아 주도인 애틀랜타에서 자동차로 약 55분 거리, 기존 모듈 공장이 있는 같은 주 달튼에서 약 3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접근성이 좋아 물류 운영이나 인력 채용이 비교적 용이하다는 입지적 장점이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있다.

한화솔루션은 이와 함께 2019년 모듈 양산을 시작한 달튼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1.7GW에서 올해 말까지 5.1GW로 확대한다. 상반기 중 1.4GW 규모 라인 증설을 끝내고, 연말까지 2GW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내년 말 달튼 공장과 카터스빌 공장의 신증설을 완료하면 현지 모듈 생산 능력이 총 8.4GW로 늘어난다. 이는 미국 가구 기준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으로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업체 생산 능력으로는 북미 최대 규모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사업을 위해 미국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의 미국 내 태양광 자회사인 한화큐셀USA(Hanwha Q CELLS USA,INC.)의 자회사를 두기로 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대표는 "솔라 허브 조성은 미국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면서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태양광 사업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정기구독을 하시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는 기사를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 합니다.
※ 후원 전 필독사항

비공개기사에 대해 후원(결제)하시더라도 기사 전체를 읽으실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구독 신청을 하시면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5000원 이상 기사 후원 후 1:1 문의하기를 작성해주시면 1회에 한해 과월호를 발송해드립니다.

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kimyura@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