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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유아용 과자 세균 수 초과 한 달여, 원인파악은 ‘지지부진’
일동후디스 유아용 과자 세균 수 초과 한 달여, 원인파악은 ‘지지부진’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3.02.0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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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가장 안전한 제품”이라면서... 유아용 과자 세균 기준치 초과
ㅡ 일동후디스 ‘아이얌 유기농쌀과자 퍼핑링’ 부적합 제품 전량 회수 조치
일동후디스의 영유아용 과자 '아이얌 유기농쌀과자 퍼핑링 보라'

지난 1월 일동후디스의 유아용 과자에서 기준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 가운데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일동후디스의 영유아용 과자 '아이얌 유기농쌀과자 퍼핑링 보라(블루베리)'다. 지난 1월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 중 유통기한이 10월25일까지인 제품들이 세균 수 기준에 부적하다고 판단, 판매중지 및 회수 명령을 내렸다.

작년 일동후디스 산양분유 1단계에서 살아있는 유충이 발견됐다. 해당 제품은 특히 신생아 등 어린 아기를 위한 제품이었다. 지난 2020년에는 일동후디스 '아이밀냠냠 퍼핑도넛 노랑 과자' 제품에서 14㎜ 크기의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출처=일동후디스 홈페이지

일동후디스는 아동 및 영유아 대상 식품을 주로 생산·판매하는 만큼, 부모 소비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일동후디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직한 건강함”을 강조하며 “가장 안전하고 깨끗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식품안전 논란으로 사측의 위생 관리가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인다. 세균 검출 이후 한 달이 지난 지금 후속 조치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문제 제품 100% 회수
원인 파악은 “글쎄”

제품 회수 명령이 내려진 직후 일동후디스는 언론을 통해 “원인파악 후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본지>의 취재결과 원인 파악은 지지부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지난 1월 31일 “원인을 밝히는 것은 어려웠다”면서 “식약처 조치 이후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 철저한 검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원인 파악 없는 재발 방지 대책이 얼마나 실효성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일동후디스는 앞선 분유 유충 파문 당시에도 원인을 ‘미상’으로 결론지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문제가 된 제품을 100% 회수했다”면서 “본사 품질팀에서 생산 위탁업체의 공정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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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kimyura@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