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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란 무엇인가" : <마니에르 드 부아르> 5호 『도시의 욕망』
“도시란 무엇인가" : <마니에르 드 부아르> 5호 『도시의 욕망』
  • 김민주 인턴
  • 승인 2023.03.28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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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마니에르 드 부아르> 5호 『도시의 욕망』
ㅡ '메트로폴리탄의 세기(世紀)'부터 '‘진보주의’로 분칠한 도시의 변신'까지 ...
ㅡ 도시의 분열, 반항, 변형, 그리고 안식처로서의 길을 담다

 

1)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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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에르 드 부아르> 5호 『도시의 욕망』 / 18,000원

 

당신이 생각하는 '도시'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은 풍부한 문화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 수많은 인파가 만드는 열정과 활기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고층 빌딩 아래 아스팔트 길을 밟고 선 도시민은 헛헛한 외로움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돈돈돈. 바벨탑처럼 하늘을 찌르는 모든 건물과 한 걸음 내딛는 모든 공간은 더이상 사람이 머무는 안식처가 아닌 듯 합니다.

『마니에르 드 부아르』가 5번째로 펴내는 「도시의 욕망」은 모두 4부, 21편의 글로 이뤄집니다. 지구촌 도시들의 거대화와 도시의 탈 인간성 및 비민주성, 도시의 변형과 분열, 그리고 안식처를 향한 시민들의 저항을 담아냈습니다. 용케도 영끌 끝에 중심지에 힘들게 안착했든, 타이밍을 놓쳐 주변부로 밀려났든, 또는 고시원이나 원룸에서 고된 몸을 의탁하든, 부동산 광풍의 열기와 허탈감을 잠시 가라앉히고, 호흡을 길게 가다듬어 「도시의 욕망」을 펼쳐보길 권합니다. 어떻게 해야 이 야박한 도시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또 어떻게 해야, 인간의 도시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 『도시의 욕망』 에는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세스(seth)의 다양한 작품이 실립니다. 그의 그림은 현대 도시의 정체성을 독보적인 색채와 창의적인 구도, 따스한 인간미로 담아냈습니다. 마니에르 독자들은 그림 속 메신저인 아이와 함께, 익숙하고도 새로운 '도시'를 여행할 것입니다. 

#서문 Covid19시대에 도시를 생각한다 ― 브누아 브레빌 & 장미셸 뒤메
#책을 내며 우리에겐 안식처가 필요하다 ― 성일권

#1부 거대함에 대한 숭배

메트로폴리탄의 세기(世紀) ― 로랑조 킬그랑 그랑디그랑
파리의 황금알을 낳는 닭 ― 아센 벨메수
테마파크가 된 도시, 파리의 여름 풍경 ― 브누아 뒤테르트르
브렉시트를 택한 런던 금융 특구 ‘시티 오브 런던’ ― 마를렌 벙케 & 테오 부르주공
더블린, 콘크리트 도시의 거품 ― 마농 드니오
‘글로벌 도시’ 신화에 감춰진 모스크바의 민낯 ― 블라디미르 파블로츠키

#2부 분열

TGV의 속도에 가려진 프랑스 중소도시들 ― 장 미셸 뒤메
시애틀, 창조도시의 비인간적 실험실 ― 브누아 브레빌
나폴리, 공유 민주주의의 도전 ― 안젤로 마스트란드레아
인구급감이 부른 독일도시의 공동화 ― 레이첼 크네벨
브랜드 유치가 ‘지역적 매력도’를 좌우한다 ― 마르고 에므리슈

#3부 저항과 변형

부동산 개발 사업에 반기를 든 파리 시민 ― 아산 뒤카스텔
‘진보주의’로 분칠한 도시의 변신 ― 브누아 브레빌
부동산 마르크스주의자들 ― 쥘리앙 브리고
대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에블린 피에예

#4부 안식처를 향해

코펜하겐을 변모시킨 ‘자전거 혁명’ ― 필리프 데캉
자전거 쇼핑객 증가, ‘죽은 쇼핑몰’ 살리나? ― 필리프 데캉
줌과 아마존에 의존한 ‘도시탈출’ ― 브누아 브레빌
빌라의 문화사회학 vs. 아파트의 정치경제학 ― 성일권
서울 셰어하우스에서 살아남기 ― 김지연

 

3) 책 속으로

 

<마니에르 드 부아르> 5호 『도시의 욕망』 내지​​​​​​

거대함에 대한 숭배


"그 어떤 대륙도 범지구적인 도시화의 움직임을 비껴가지 못한다. 거대 도시와 대도시는 세계화된 자본주의의 경제와 금융, 생산과 교역의 흐름을 이끄는 동시에 불평등도 전파한다. 그 렇다면 이렇게 불균형을 초래하는 도시화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코로나19는 대도시의 취약성과 대도시가 정부에 미치는 영향력을 한꺼번에 드러냈다." (로랑조 킬그랑 그랑디 Lorenzo Kihlgren Grandi)

ㅡ '메트로폴리탄의 세기(世紀)' 중에서
 

"세계적인 도시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대도시들은 ‘매력, 이동성, 혁신, 탁월함’처럼 늘 뻔 한 슬로건을 내세운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도 예외는 아니다. 그랑 파리 프로젝트 덕분에 민 간 건설업체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불평등의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질 위험이 있다."(아센 벨메수 Hacène Belmessous)

ㅡ'그랑 파리의 황금알을 낳는 닭' 중에서

 

분열


"파리에서 런던까지, 시드니에서 몬트리올까지, 암스테르담에서 뉴욕까지 전 세계의 대도시는 역동적이고 포용력이 있고 혁신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추구하고 창의적이고 연결성이 높은 곳이길 원한다. 그렇게 높은 구매력을 갖춘, 고학력의 ‘재능 있는 인재들’을 사로잡으려는 것이다. 기업과 부동산개발업자들이 콧노래를 부르는 시애틀처럼 말이다."(브누아 브레빌 Benoît Bréville)

ㅡ'시애틀, 창조도시의 비인간적 실험실' 중에서
 

"몇 년 전부터 이탈리아의 나폴리는 과거 공산주의와 노동자가 득세하던 문화수도이자, 카모라(마피아 조직)·임시직·짝퉁의 도시라는 두 가지 모습을 보인다. 경제위기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생산직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나폴리 주민은 점점 빈곤의 나락으로 빠져들며 각개전투의 자세로 삶을 이끌게 됐다. 나폴리의 모습은 조만간 다른 유럽 국가의 도시에서도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의 전조가 아닐까?" (안젤로 마스트란드레아 Angelo Mastrandrea)

ㅡ'나폴리, 공유 민주주의를 향한 도전' 중에서

 

&lt;마니에르 드 부아르&gt; 5호 『도시의 욕망』 내지​​​​​​
<마니에르 드 부아르> 5호 『도시의 욕망』 내지​​​​​​

저항과 변형


"저소득층에게 ‘재개발’은 흔히 ‘퇴거’를 의미한다. 시민들이 그 과정을 몸소 체험했다. 1980년대에 도시 개발자들은 오래된 건물과 소형 주택을 부유층을 위한 현대식 건물로 대체 해나갔다. 주민들은 개발에 반대하면서 콘크리트 혼합기 가동을 중단시키기도 했다".(아산 뒤카스텔 Hassan Du Castel)

ㅡ '부동산 개발 사업에 반기를 든 파리 시민' 중에서
 

"2020년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주요 도시의 시장을 노리는 후보라면, 아무리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더라도 반드시 따라야 하는 몇 가지 수칙이 있다. 그중 하나는 ‘나무 심기’ 공약이다."(브누아 브레빌 Benoît Bréville)

ㅡ'‘진보주의’로 분칠한 도시의 변신'중에서

 

안식처를 향해

 

"경제적이고 건강과 환경에도 이로운 교통수단, 자전거가 다시금 유행하고 있다. 하지만 각 종 선거공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프라가 미흡해 자전거의 생활화는 녹록지 않다. 코펜하겐 시의 성공사례는 체계적이고 실용적이며, 안전한 도로망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필리프 데캉 Phlippe Descamps)

ㅡ'코펜하겐을 변모시킨 ‘자전거 혁명’' 중에서
 

"대도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전원주택에서 정원을 가꾸는 삶... 보건위기로 아픈 교훈을 얻은, 많은 도시인의 마음을 흔드는 생각이다. 하지만 환상과 현실은 다른 법이다. ‘시골의 반 격’이란 무엇인가?" (브누아 브레빌 Benoît Bréville)

ㅡ'줌과 아마존에 의존한 ‘도시탈출’' 중에서


 

 

4) 미리보기

 

&lt;마니에르 드 부아르&gt; 5호 『도시의 욕망』 내지​​​​​​
<마니에르 드 부아르> 5호 『도시의 욕망』 내지​​​​​​
&lt;마니에르 드 부아르&gt; 5호 『도시의 욕망』 내지​​​​​​
<마니에르 드 부아르> 5호 『도시의 욕망』 내지​​​​​​
&lt;마니에르 드 부아르&gt; 5호 『도시의 욕망』 내지​​​​​​

 

5) 저자 소개


리크 판타지아
사회학자. 『Gastronomie francaise a la sauce americaine. Enquete sur l'industrialisation de pratiques artisanales 미국식 소스를 더한 프랑스 음식 : 수공업 방식의 산업화에 관한 연구』(Seuil, ‘Liber’ 컬렉션, Paris, 2021) 등의 저서가 있다.

 

장바티스트 말레

기자. 『L’Empire de l’or rouge. Enquete mondiale sur la tomate d’industrie 붉은 황금의 제국. 전 세계 토마토 산업 조사보고서』(Fayard, 2017년)의 저자.

 

세바스티앙 라파크

기자 겸 문학평론가. 『그는 떠나야만 한다』(스톡·파리·2008)의 저자.

 

파스칼 라르들리에

부르고뉴 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주요 저서로 『음식의 위험, 의식, 그리고 기쁨』(EMS, 코르멜-르-로얄, 2013년) 등이 있다.

 

조너선 노시터

영화감독,《Sunday》(1997), 《Signs & Wonders》(2000), 《Rio Sex Comedy》(2010) 등의 영화와 《Resident Alien》(1990), 《Mondovino》(2004), 《Resistance naturelle》(2014) 등의 다큐멘터리를 제작. 2015년 10월 Stock 출판사에서 출간된 『Insurrection culturelle 문화 반란』의 저자.

 

알랭 가리구

파리 낭테르 대학교 정치학과 명예교수. 저서로 『La Vote et la Vertu. Comment les Francais sont devenus electeurs 투표와 미덕. 프랑스인은 어떻게 유권자가 됐나?』, (Presses de Sciences Po, Paris, 1992) 등이 있다.

 

마크 페레누

로잔대학교 사회학 부교수. 레지냥 코르비에르 칼리지의 셰프. 이들의 공저서로 『Une Autre Cantine Est Possible 구내식당의 변신은 가능하다』(Editions du Croquant, Vulaines-sur-Seine, 2021년)가 있다.

 

피에르 이브 롬멜래르

로잔대학교 사회학 부교수. 레지냥 코르비에르 칼리지의 셰프. 이들의 공저서로 『Une Autre Cantine Est Possible 구내식당의 변신은 가능하다』(Editions du Croquant, Vulaines-sur-Seine, 2021년)가 있다.

 

가티앵 엘리

지리·역사학 교사. 저서에 『신세계. 신자유주의 프랑스 개관(Le Nouveau Monde. Tableau de la France neoliberale)』(2021, Editions Amsterdam, 공저)이 있다.


세드릭 구베르뇌르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기자

 

브누아 브레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부편집장. 역사학 박사, 파리 1대학 20세기 사회사연구소 연구원, 몬트리올
퀘백대 교수 역임. 저서에 『Les mondes insurges. Altermanuel d'histoire contemporaine 반
란의 세계, 현대사의 대안 편람』(공저, 2014), 『Manuel d'histoire critique 비평 역사 편람』(2014)
이 있다.

 

클레르 르쾨브르

저널리스트 겸 작가. 생태계 전문 과학기자로 언론계 생활을 시작해 과학의 대중화를 지향하며 언론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저서로는 『La Vie, C’est mortel! 인생은 죽음!』(공저, 2020) 등이 있다.

 

카를로 페트리니 (Carlo Petrini)

전 세계 150개국에 1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제운동단체 ‘슬로푸드’를 설립한 인물이자, ‘테라마드레’, ‘살로네 델 구스토’ 등 슬로푸드 활동을 주도하고 있는 카를로 페트리니는 1980년대 중반 로마에 맥도날드 매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데 앞장선 일로 유명해졌다. 과거에 공산주의 운동에 적극 참여했으나 현재는 이탈리아 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정당인 민주당 당원이다. 2004년에는 지속가능한 먹거리체계를 뒷받침할 새로운 미식가와 먹거리 혁신자를 양성하기 위해 미식과학대학을 설립했다. 그해에 《타임》은 그를 ‘올해의 영웅’ 중 한 명으로 선정했고, 유엔은 그를 ‘지구의 전사’라고 불렀다. 2016년 5월, 유엔은 그를 ‘FAO 기아퇴치 유럽 특별대사’로 임명했다. 지은 책으로 《슬로푸드Slow Food》, 《슬로푸드 제국Slow Food Nation》(한국에는 《슬로푸드, 맛있는 혁명》으로 소개되었다), 《슬로푸드 혁명Slow Food Revolution》 등이 있다.

 

아녜 스티엔

그래픽 디자이너.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으며,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마엘 마리에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기자

 

레미 카라욜

파리 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필리프 바케

저널리스트 겸 도규멘터리 필름 제작자. 농업 기술의 산업화, 특히 바이오산업의 산업화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쓰고 있다. 저서에 『대안으로의 바이오에서 바이오 비즈니스로: 바이오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2011) 등이 있다.

 

아크람 벨카이드 (Akram Belkaid)

알제리 저널리스트,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기자. 주요 저서로는 『Un regard calme sur l'Algerie 알제리를 향한 조용한 시선』(2005), 『Etre Arabe aujourd'hui 오늘날 아랍인이라는 것』(2011) 등이 있다.

 

피에르 돔

대학에서 문학 전공 교수를 지낸 뒤, 1999년부터 오스트리아 주재《르몽드》특파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리베라시옹》,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등에 기고하고 있다. 프랑스의 과거 식민지인 베트남과 알제리를 중심으로 역사적 사실의 발굴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김지연

문화평론가. 예술과 도시에 깃든 사람의 마음, 서로 엮이고 변화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범위를 한정 짓지 않는 글을 쓴다. 홍익대 예술학과와 경북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미술전문지 『그래비티 이펙트』의 미술비평공모에 입상했다. 미디어아트 전시 《뮤즈》 시리즈를 기획했고, 책 『마리나의 눈』, 『보통의 감상』을 썼다.

한편, <마니에르 드 부아르> 시리즈는 서점과 온라인 홈페이지 정기구독 등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 김민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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