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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6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23.05.3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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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스미스』
이시다 가호 지음 |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29세의 평범한 회사원이 보디빌딩의 세계에서 ‘여성다움’과 싸우는 이야기다. 여성의 몸이 가지는 젠더성, 현대사회의 루키즘과 페미니즘을 참신한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이시다 가호의 첫 장편소설이다. 주인공 U노는 이상적으로 여기던 육체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혼란과 내면의 질문을 마주하고 온전히 자신만의 결단을 내린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3』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음 | 지식의날개

21세기판 조선통신사를 꿈꾸는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의 세 번째 책이다. 모던 한류 무용가 최승희, 임진왜란 때 일본에 포로로 잡혀가 혼묘지의 3대 주지가 된 여대남 등 흥미로운 한일 교류의 역사를 담았다. 또한 요괴 아마비에가 코로나19의 상징이 된 사연과, 일본의 첨단 로봇 산업 소식도 전한다.

 

『사랑이라고 쓰고 나니 다음엔 아무것도 못 쓰겠다』
최여정 지음 | 틈새책방

연극 관람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이럴 때, 연극』으로 알려진 최여정 작가가 에세이집으로 돌아왔다. 작가가 이별의 고통 속에서 연극을 통해 깨달은 ‘사랑’의 메세지를 모았다. <페드르>부터 <3월의 눈>, <리어왕>에서 2014년 작 <마른 대지>까지 시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9편의 연극이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자유주의의 잃어버린 역사』 
헬레나 로젠블랫 지음 | 김승진 옮김 | 니케북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의 슬로건 아래서 국가 폭력과 야만성이 정당화되는 것을 목격해왔다. 지성사 연구자 헬레나 로젠블렛은 고대 로마부터 21세기까지 자유주의의 기원과 역사를 살펴보고 오늘날 정치 지형을 읽으려면, 자유주의의 역사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베스트 오브 코니 윌리스』 
코니 윌리스 지음 | 최세진 외 2인 옮김 | 아작

영미권 독자들이 사랑하는 SF 작가, 코니 윌리스의 수상 작품집 완역본이다. <화재감시원>, <여왕마저도>를 비롯해 코니 윌리스의 월드콘 주빈 연설문 및 그랜드 마스터 수상 연설문까지 모두 담겼다. 기발한 소재와 흥미로운 스토리, 주제를 막론하는 수다와 유머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법 엄숙한 얼굴』 
지하련, 임솔아 지음 | 작가정신

근대 여성 작가와 현대 여성 작가의 만남을 통해 한국문학의 근원과 현재, 미래를 바라보는 ‘소설, 잇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근대 작가 지하련은 1940년대 식민지 지식인의 위선과 무기력을 지적인 언어로 분석해 주목받았다. 현대 작가 임솔아는 특유의 단단한 언어로 우리 사회의 허위와 폭력을 직시해왔다.

 

『실재론적 마술』 
티머시 모턴 지음 | 안호성 옮김 | 갈무리

“천의 얼굴을 가진 사상가” 티머시 모턴이 실재론을 논했다. 저자는 실재 자체가 기계적이거나 선형적인 인과성으로 조직된 것이 아니라고 본다. 우리는 인과관계가 어떤 자명하고 타당한 사실이라고 여기지만, 모턴에 따르면 “인과성은 하나의 비밀스러운 사태임에도 드러난 것, 공공연한 비밀”이며 “신비로운 것”이다. 

 

『시시한 말』 
브라네 모제티치 지음 | 김목인 옮김 | 움직씨

13개국, 슬로베니아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시인 브라네 모제티치의 자선 대표 시집 『시시한 말』과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두 권을 한 권으로 묶는 실험적인 방식으로 펴냈다. 책에는 ‘시적 혁명’, 성 소수자로서의 고독과 공포까지도 죽음 아닌 삶의 이미지로 뒤집겠다는 대담한 선언이 담겼다.

 

『모래전쟁』 
이시 히로유키 지음 | 고선윤 옮김 | 페이퍼로드

모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추출되는 자원이다. 문명은 모래로 진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에서 매년 채굴되는 500억 톤의 모래로 높이 5m, 폭 1m의 벽을 쌓는다면 지구를 125바퀴나 감는 벽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모래가 고갈되면서 ‘공유지의 비극’이 벌어지려 한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임경선 지음 | 마음산책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살피고 태도와 자유의 가치를 들여다보는 글쓰기로 독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아온 임경선의 신작이다. 그는 ‘나다움’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야기하고, 오랜 시간 생각하고 실천해야 하는 ‘좁은 길’임을 강조한다. 독자와 함께 삶의 방향을 모색해가는 과정이 담겨 있는 에세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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