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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3월의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추천도서
  •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 승인 2023.02.2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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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과 신세계 질서』

이해영 지음 | 사계절

“이 전쟁은 미국이 감독하고 젤렌스키가 연기한 드라마다!” 한신대학교 이해영 교수가 우크라이나전쟁의 원인, 경과 그리고 해법을 본격적으로 탐구했다. 저자는 ‘푸틴 치매설’, ‘러시아군 키예프 대패설’ 등 서방 세계에 유리한 해석의 타당성을 점검한다. 나아가 이 전쟁의 의미를 묻고, 제3자의 입장에서 전쟁을 관망하던 독자에게 새로운 국제질서를 마주하는 세계시민으로서의 관점을 제시한다.

 

 

『진짜 뉴스를 찾아라』

김경옥 지음 | 주성희 그림 | 내일을여는책

어린이에게 언론의 자유와 책임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다. 요즘 누구나 자유롭게 방송을 할 수 있을 만큼 미디어의 문턱이 낮아졌지만, ‘자유’라는 이름으로 책임지지 못할 방송을 하는 세태도 그만큼 많아졌다.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양 보도하거나,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제목과 내용을 과장하고 자극적으로 포장하는 것이다. 피해자의 고통을 낳는 지금의 방송에 대해, 저자는 ‘어린이’라는 이름으로 경종을 울린다.

 

『존엄을 외쳐요』

김은하 지음 | 윤예지 그림 | 사계절

세계인권선언 30개 조항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도록 일상어로 바꾸고, 지금 우리 시대에 맞게 새로 해석한 그림책이다. 한국어판 선언문은 한자어가 너무 많아 그 뜻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여겨진다. 이에 저자는 정확하면서도 구체적인 언어로 존엄을 풀어내고, 다채롭고 풍부한 생각을 그림으로 담아냈다.

 

『세계사가 재미있어지는 39가지 길 이야기』

일본박학클럽 지음 |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세계사에 등장한 최초의 길은 바로 ‘출아프리카’, 아프리카 대륙에 처음 뿌리내린 인류가 그곳을 벗어나 다른 대륙으로 이동한 사건이다. 이는 인류가 내디딘 가장 위대한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다. 책은 이처럼 역사에 남는 인류의 발자취를 39개의 ‘길’ 이야기로 엮어냈다. 독자는 중세의 ‘바이킹의 원정로’, 근세의 ‘신항로 개척’, ‘실크로드’ 에 읽힌 흥미로운 역사를 만나볼 수 있다.

 

『학교 없는 사회』

이반 일리치 지음 | 안희곤 옮김 | 사월의책

진보와 끝없는 성장에 대한 기대가 팽배하던 1970년대 초, 『학교 없는 사회』는 사람들의 통념과는 정반대되는 메시지로 단숨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사월의책이 다시 펴낸 이 책은 오늘의 교육 현실에도 큰 울림을 준다. 저자는 학교가 “타고난 배움의 능력을 교육의 ‘필요’로 바꾸고 하나의 서비스 상품으로 판매하는 기업적 제도”라고 비판하며 “학교는 더 이상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리의 이름은 별보다 많다』

김창규 지음 | 아작

30년간 한국 SF의 든든한 기둥이 된 김창규 작가의 소설 작품들이 한 권에 모였다. 「소행성대의 아이들」, 「목련과 엔트로피와 다람쥐」, 「우리의 이름은 별보다 많다」 등 작품에는 재기발랄하고 독특한 세계관이 돋보인다. 김 작가는 소설 쓰기를 풍선 불기에 비유한다. 새롭게 탄생한 작품 속 세계가 현실과의 괴리 때문에 쪼그라들지 않도록, 작가는 한 작품 한 작품에 심혈을 기울어 숨을 불어넣었다.

 

『난 그 여자 불편해』

최영미 지음 | 이미

진실한 글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는 최영미 시인이 산문집을 펴냈다. 미투 등 논쟁적이며 시사적인 주제에서부터 축구 야구 등 스포츠에 대한 열정, 그리고 일상의 소소한 기쁨과 발견이 담백하고 치열한 언어에 담겨있다. 또 한국 사회를 뒤흔든 시 「괴물」 발표 이후 그에게 일어난 일들, 고은 시인과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치르며 진실을 위해 싸우고 승리한 과정이 담겼다.

 

『소더비가 사랑한 책들』

김유석 지음 | 틈새책방

세계 최고의 경매 회사 ‘소더비’에서 거래된 책과 고문서에 얽힌 이야기를 전한다. 보석이 다 같은 보석이 아니듯, 책도 다 같은 책이 아니다. 어떤 책은 단순히 지식과 이야기를 담을 뿐 아니라 책 그 자체로써 높은 희소성과 가치를 지닌다. 그렇다면 그 ‘희소성’이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어떤 문서가 세상을 바꾸는가? 저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원본, 미국 <노예 해방 선언문> 등 11개 문서를 추적했다.

 

『경험이 언어가 될 때』

이소진 지음 | 문학과지성사

계급×여성×자본을 교차시켜 사유하는 페미니스트 노동 연구자 이소진의 신작 에세이다. 저자는 여성과 계급론, 금융자본주의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새로운 미래를 상상했다. 또한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차별을 시정하려는 데서 나아가, 우리가 기대고 있는 인식체계의 전면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케토리 이야기』

이애숙 옮김 | 지식의날개

10세기경 창작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 최초의 소설.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가구야 공주 이야기>의 원작이기도 한 『다케토리 이야기』가 출간됐다. 국내 최초로 일본 릿쿄대학 도서관 소장품인 17세기 일본의 두루마리 그림책 『다케토리 이야기 에마키』의 도판을 수록해 원작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아르헤리치의 말』

마르타 아르헤리치 외 1인 지음 | 이세진 옮김 | 마음산책

클래식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인터뷰를 담았다. 1957년 열여섯 살의 나이에 부조니 콩쿠르와 제네바 콩쿠르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한 그녀는, 연주 슬럼프와 무대공포증, 암 투병을 이겨내고 여든이 넘은 지금까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소소한 일화나 농담을 건네다가도 음악과 예술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던진다.

 

『장소의 연인들』

이광호 지음 | 문학과지성사

“사랑이라는 사건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장소가 필요하다.” 문학평론가 이광호의 네 번째 산문집이 나왔다. 저자는 연인들의 시간이 장소를 어떻게 발명하고 변화시키는지 탐색한다. 책은 여러 소설 속 ‘연인들의 장소’와 익명의 연인들이 등장하는 일종의 픽션 에세이다. 어떠한 이름도 아무런 목적도 갖지 않는 연인들의 장소에 대한 아름다운 상상력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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