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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그룹 이경하 회장, 중외학술복지재단 이사장 취임... '지배력·사회 공헌↑'
JW그룹 이경하 회장, 중외학술복지재단 이사장 취임... '지배력·사회 공헌↑'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3.07.07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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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하 JW그룹 회장이 중외학술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JW그룹 이경하 회장이 중외학술복지재단 이사장에 올랐다.

JW그룹은 최근 중외학술복지재단 주무관청인 보건복지부가 6월 말 이 회장의 이사장 선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이하 재단)은 2011년 이종호 명예회장의 출연으로 설립된 JW그룹 공익재단이다. 재단은 예술인 창작을 지원하는 ‘JW 아트 어워드’, 소외시설을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월 말 별세한 이종호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아들인 이경하 회장이 이사장직을 맡게됐다.

JW그룹 관계자는 “재단 설립자인 이종호 명예회장의 설립 취지를 가장 잘 알고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재단 이사회에서 이 회장을 차기 이사장으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중외학술재단 이사장에 오른 것은 JW그룹 지배구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JW그룹은 지주회사 JW홀딩스가 JW중외제약, JW신약, JW생명과학 등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는 구조다. JW홀딩스를 지배하는 건 최대주주인 이 회장(27.76%)과 다른 특수관계인들이다. 이들의 지분은 3월 말 기준으로 모두 50.41%에 이른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이 회장에 이은 JW홀딩스 2대주주로 지분 7.47%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현재 주가로 약 170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대부분 이종호 명예회장이 재단을 설립하고 키우는 과정에서 출연한 주식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앞으로 중외학술복지재단 이사장으로서 재단이 보유한 JW홀딩스 지분을 관리하게 된다. 개인 지분을 포함해 전체 35.23%의 JW홀딩스 의결권을 홀로 행사하게 됐다고 풀이된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라는 범주에서는 지분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실상 지배력을 다지게 된 셈이다.

이 회장이 중외학술복지재단에서 일하며 JW그룹 사회공헌활동을 앞으로 어떻게 강화해 나갈지도 주목된다.

JW그룹은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에 힘쓰는 만큼 중외학술복지재단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그룹은 이 회장이 위원장으로 있는 ESG위원회를 설립해 지난해 처음으로 경영 보고회를 열었고 ESG경영 보고서도 발간했다.

이 회장은 중외학술복지재단 홈페이지 인사말을 통해 “아직 우리 사회에는 메마른 곳이 많이 있다”며 “앞으로도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의료복지 증진과 더불어 소외계층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없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2015년 JW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2017년 핵심 계열사인 JW중외제약에 전문경영인체제를 도입했다. 현재는 JW홀딩스에서만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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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kimyura@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