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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베트남 총리와 "친환경 사업 협력" 논의
최태원 SK 회장, 베트남 총리와 "친환경 사업 협력" 논의
  • 김유라 기자
  • 승인 2023.10.30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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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베트남 호아락 국가혁신센터(NIC)에서 열린 ‘국가수소서밋’에서 축사를 했다. [출처=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 하노이에 방문해 친환경 사업 협력을 모색색했다.

3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그린 분야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 27~28일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정부 고위 인사와 면담하고 수소·태양광·풍력 발전에서 생분해 소재·자원순환까지 광범위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5월 제8차 국가전력계획을 통해 석탄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발전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트남의 친환경 기조에 힘입어, 최 회장은 27일 국회에서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회담하고, 28일 호아락 지역 하이테크파크에 자리한 국가혁신센터(NIC)에서 팜 민 찐 총리를 만나 그린 비즈니스 협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어진 국가수소서밋 등 행사에서 “수소,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소형원자로(SMR), 에너지 솔루션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베트남 청정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넷제로 달성에 협업할 계획”이라며 “현지 정부, 파트너들과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SK는 베트남 국가혁신센터 건립에 3000만달러를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과 기술 혁신에 힘을 보탰다. SK는 국가혁신센터 개관 첫 행사로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VIIE(Vietnam International Innovation Expo) 2023’에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번 하노이 방문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추형욱 SK E&S사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박원철 SKC 사장 등 그린, 에너지 분야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SK그룹 계열사들은 현지에서 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 E&S는 281㎿ 규모 태양광 및 해상 풍력발전소를 현지에 준공해 상업 운영 중이다. 756㎿ 규모 육상풍력발전소를 추가 구축하고, 청정수소·LNG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SKC는 베트남 하이퐁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 생분해 소재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베트남 북부 박닌 소각설비에 AI 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현지 자원순환 기업들과 폐기물 처리·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베트남은 1990년대 최종현 선대회장이 현지 원유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사업, 사회활동을 함께한 상징적인 협력국"이라며 "베트남 정부는 '2050년 넷제로(탄소 중립)'를 국가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SK의 그린 비즈니스 사업과 ESG 경영 방침과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린 비즈니스 외에도 디지털, 첨단산업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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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김유라 기자 kimyura@ilemonde.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