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르 디플로' 읽기
군사독재를 종식시킨 6월 민주화운동이 있은 지 꼭 25주년이 되었습니다.전국에서 수백만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민주화를 요구한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은 비로소 제도 민주주의의 첫 걸음마를 시작했습니다.그리고 25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참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정치·사회·경제·문화 거의 모든 부문에서 한국은 '다이내믹 코리아'라는 구호처럼 극적인 변신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제가 대학을 다닐 때는 해방과 4·19, 5·16 같은 사건들이 말 그대로 까마득한 역사로 여겨졌지만, 생각해보면 불과 한 세대 전 일이었습니다.광주 민중항쟁(1980년)이 일어난 지 32년, 6월 민주화운동(1987년)은 25년 전이니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제가 해방과 4·19의 역사에서 느꼈을 법한 '과거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1970년대에서 1940~50년대를 바라보는 느낌과, 21세기에서 198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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