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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SUV 제네시스 ‘네오룬’ 뉴욕서 첫 공개…“럭셔리 시장 잡겠다”
초대형SUV 제네시스 ‘네오룬’ 뉴욕서 첫 공개…“럭셔리 시장 잡겠다”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4.03.27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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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뒷문 마주보며 여닫이식 개폐·온돌식 난방

'고성능' 마그마 콘셉트카도 공개
제네시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제네시스 네오룬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기존 GV80보다 큰 초대형 SUV를 콘셉트카로 처음 공개했다. 전통 한옥의 여닫이 대문이나 온돌 등 한국 문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고성능' 제네시스 모델 트림을 의미하는 '마그마' 콘셉트카인 'GV60 마그마'도 첫선을 보였다.

제네시스는 '2024 뉴욕 오토쇼' 개막을 앞두고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제네시스 네오룬(NEOLUN)과 제네시스 GV60 마그마 등 2대의 컨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날 행사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현대차그룹 글로벌디자인본부 최고디자인책임자(CDO) 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 사장, 현대차 글로벌사업책임자(COO) 호세 무뇨스 사장,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 등 제네시스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의 美 담은 네오룬…고성능 마그마 콘셉트카도 선보여


네오룬은 새롭다는 의미의 네오(Neo)와 달을 뜻하는 루나(Luna)의 합성어다. 제네시스는 미래지향적인 혁신 가치를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외관 디자인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했다. 차량 앞뒤 도어 사이를 연결하는 B필러 없이, 앞문과 뒷문이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B필러리스 코치도어'(B-pillarless Coach Door)는 활짝 열리는 한옥 대문을 떠올리게 한다. 차량에 쉽게 타도록 전동식 사이드 스텝도 탑재했다.

실내는 코치도어와 긴 휠 베이스를 활용해 탑승객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하는 한국 고유의 환대 문화를 담았다. 1열 시트는 회전 기능을 제공해 정차 시 탑승객의 공간 실용성을 제공하며, 한국의 온돌 문화에서 따온 복사열 난방 시스템을 차량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 등에 적용했다.

루크 동커볼케 사장은 "네오룬은 '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 결합을 통해 제네시스만의 품격을 담고 있다"며 "장인정신이 깃든 한국의 달항아리처럼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를 네오룬에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제네시스 하우스'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네오룬 외에도 고성능 콘셉트카 ‘GV60 마그마’(사진)도 함께 처음으로 공개했다. 마그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AMG처럼 제네시스의 고성능 트림을 의미한다. 장 사장이 “제네시스의 미래 지향점”이라며 공개한 제네시스의 콘셉트카들은 모두 전기차(EV)였다. EV 럭셔리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장재훈 사장은 "(네오룬과 마그마는) 단지 새로운 아이디어와 디자인이 아니라 제네시스의 정신이고 새로운 장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美 제네시스 생산 확대할 것”

최근 미국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자동차 관세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북미 생산 차량에만 7500달러가량의 세액공제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무뇨스 사장은 “IRA로 지원금을 리스 차량 외에는 받지 못해도 현대차그룹은 테슬라 다음으로 가장 높은 전기차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현지 생산이 중요해지고 있다. 조지아주 서배너의 새 전기차 공장이 가동하면 제네시스 전기차 현지 생산량을 늘려 미국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강력하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 생산량 확대에 대해 단순히 정책적 대응일 뿐 아니라 “미국 내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미국 제네시스 차량 판매량은 6만5000대로 현대차그룹은 올해에도 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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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 기자
김나현 기자 tmng1002@g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