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북부지구에 위치한 마르세유 5개 구가 지난 8월 초 장마르크 아이로 정부가 발표한 '우선안전지대'로 꼽혔다.1987년 필자는 마르세유 북부지구 주민에 대한 책을 저술했다.그로부터 25년이 지난 뒤 다시 북부지구를 방문했다.
"나는 조국이 두 개다.여기 프랑스와 알제리. 하지만 좀더 애착이 가는 쪽은 나의 모국이다."(1) 모하메드가 나지막하게 속삭였다.우리가 처음 만난 것은 1987년이다.모하메드는 두 문화권에 낀 이른바 '이민 2세대'였다.자밀라·말리카·파티마·카림·브라힘·카데르를 비롯한 다른 이민가정 자녀처럼, 모하메드도 마르세유의 북부지구에 살았다.솔리다리테, 프티세미네르, 뷔스린, 플라망, 카스텔란, 플랑다우, 바상 등 열악한 공공임대주택(HLM) 단지가 밀집돼 있는 동네였다.북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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