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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리더십의 선구자, 학교법인 청강학원 초대 이사장 현재 정희경 선생 타계...7일 청강문화산업대학교서 영결식
한국 여성 리더십의 선구자, 학교법인 청강학원 초대 이사장 현재 정희경 선생 타계...7일 청강문화산업대학교서 영결식
  • 최지연 기자
  • 승인 2024.10.05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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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안을 가진 시대의 선구자, 도전정신과 용기, 결단력으로 질곡 속의 근현대 한국 사회가 나아갈 길을 밝히다.

정희경 학교법인 청강학원 초대 이사장이 2024년 10월 5일 오전 향년 92세의 나이로 지병으로 타계했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정희경 초대 이사장을 기리기 위해 7일 오전 9시 30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청현광장에서 영결식을 학교장으로 거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玄哉) 정희경 선생(1932~2024)은 대한민국의 교육자, 정치인, 사회개혁가이다. 선생은 1932년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오하이오 노던대학교에서 교육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1961년부터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에서 교직을 시작하여 이화여자고등학교 교장, 현대고등학교 교장, 계원예술고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이화여자고등학교 교장 재임 중인 1972년에는 남북적십자회담 유일한 여성 대표로 참여하여 평양을 방문하는 등 현대 한국 사회 여성 리더십의 모델이 되었다. 또 1970년대 후반부터는 서울시 카운슬러협회 회장과 해외동포 모국방문후원회 이사를 역임하고 1984년 한국여성의전화 초대 이사장으로 활동하였다. 한편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교육개혁에 힘쓰는 등 한국 정치사의 초기 여성 정치가로 활약하였다. 

1996년에는 배우자인 청강(靑江) 이연호 선생이 설립한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선구안적 혜안과 과감한 결단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문화산업’ 특성화 대학을 이끌었다. 또한 YWCA 이사장, 일가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인권의식으로 다양한 방면에서의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며 사회변화와 발전을 도모하였다.

현재(玄哉) 정희경 선생은 역동적인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아내이자 어머니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감당하고 전념하면서도 시대정신을 계승하여 사회적으로 애민 사상을 실천한 선구자적 교육자이자 사회의 지도자였다. 선생은 전 생애에 걸쳐 선구자적 혜안과 도전정신으로 교육계와 정치계 등 우리 사회 공동체의 선봉에서 비전을 제시하고 행동했으며, 검소함과 나눔을 실천하고 여성 특유의 따뜻한 리더십으로 교육 공동체의 화합을 이끌었던 한국 여성 리더십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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