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화폐 XRP가
4년간 이어진 소송이 끝나
사실상 승리했지만,
호재임에도 불구하고
기대와 달리 20%나 급락해 의아했다.
유명 암호화폐인 리플 네트워크의 기본화폐 XRP가 4년간 이어진 소송이 끝나 사실상 승리했지만, 호재임에도 불구하고 기대와 달리 20%나 급락해 의아했다.
리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4년 간 이어진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사실상 승리했지만, 되레 폭락해 최근 2달러(약 2942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심지어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1.2달러(약 1765원)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
리플은 도대체 왜?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투자격언 말고는 달리 해석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020년 SEC는 리플이 미등록 증권인 XRP를 불법적으로 판매해 13억달러(약 1조9123억원)을 조달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따라 주요 거래소들은 XRP를 상장폐지하고 투자자들은 등을 돌렸다. 4년간에 걸친 소송끝에 리플은 최고경영자 브리드 갈링하우스가 면책 판결을 받았다. 또 재판부는 SEC가 리플에 20억달러(약 2조9420억원)의 벌금을 요구했지만 1억2500만달러(약 1839억원)로 대폭 줄인 판결을 해 사실상 승소했다.
갈링하우스는 "양측이 항소를 포기해 소송이 완전히 끝났다"며 "리플이 벌금으로 낼 돈도 최종적으로는 5000만달러(약 736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플(XRP) 가격은 2.3달러에서 2.6달러로 반짝 급등한 뒤, 2.05달러까지 폭락했다. 이는 전형적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선 반영한 뒤 실제 발표 시점에서는 차익실현을 하는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투자격언대로 움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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