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네트웍스는 AI(인공지능)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취지로 '나무엑스(NAMUHX)' 브랜드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나무엑스'는 SK네트웍스의 AI 전략 방향성 아래 SK매직의 자원을 활용해 탄생한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로다. 지난달 23일 브랜드 런칭 쇼케이스에서는 에어 솔루션(Air Solution), 바이탈 사인 체크(Vital Sign Check), 대화형 서비스 등을 시연했다.
'나무엑스' 웰니스 로봇은 오염된 공간으로 스스로 움직여 공기 청정 등 실내공기 정밀관리를 할 수 있다. 비접촉 안면인식으로 스트레스 지수, 맥박, 산소포화도 등 생체정보를 실시간 측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오염물질이 실내공간으로 퍼지기 전 신속하게 공기정화를 진행해 고정형 공기청정기 3대보다 오염도를 80%(60평 기준) 더 낮췄다. 청정 속도 또한 3배 이상 빨라졌다.
웰니스 로봇의 경우 오는 6월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7월 공식 출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미국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사람이 기술을 쫓는 관점에서 벗어나 기술이 사람에게 다가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SK네트웍스의 AI 스타트업 '피닉스랩(PhnyX Lab)' 역시 성과를 내고 있다. '피닉스랩'은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모듈형 RAG(Modular 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 기반 제약 산업 특화 AI 솔루션인 '케이론(Cheiron)'을 공개했다. 현재 20여개 제약 기업에서 이 솔루션을 활용 중이다.
SK스피드메이트는 지난해 독일 자동차 데이터 기업 DAT사와 제휴를 맺은 이후 부품 플랫폼 사업에 AI를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연내 AI 자동 견적 시스템을 사고차량 정비에 활용하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최근 AI 기반 대화형 안내 서비스 '워커힐 AI 가이드'를 통해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AI 기술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라며 "안정적이고 탄탄한 재무체력을 바탕으로 나무엑스, 케이론을 비롯한 구체적인 성과물들을 선보여 이 시대에 맞는 'AI 민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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